정보화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의료 분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가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비트컴퓨터와 마로테크를 비롯한 의료정보 전문업체와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솔루션과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 개선에 앞다퉈 나서며 ASP 사업 주도권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ASP 사업이 장기 계약을 통해 고정 수익을 확보하고 단발성 수주 사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과 솔루션과 SW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본격적인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박병재)은 진료지원, 원무 및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간 중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SP 사업을 추진해 온 현대정보기술은 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이미 구로성심·서울대윤·제주서부병원 등과 ASP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현대정보기술은 본격적인 의료 분야 ASP사업을 위해 용인 데이터센터에 병원 전용 서버를 구입·설치, 차별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정비도 끝낸 바 있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최근 KT와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의료정보 ASP 센터에 설치키로 업무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요양기관이 ASP 센터에 접속, 의료정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컴퓨터는 OCS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서버 형태(미들웨어 포함)의 ASP 솔루션을 개발하고 ASP 솔루션 업그레이드 및 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 마로테크(대표 이형훈)도 의원급 및 방사선 전문의원, 150병상 이하 중소형 의료기관이 부담으로 안고 있는 설치 비용을 최소화해 유지보수 업무를 원격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형훈 마로테크 사장은 “ASP 사업을 위해 자체 개발한 PACS 솔루션이 원격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보안 부분을 완벽하게 해결,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수요 확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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