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캠퍼스 확보의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파주·김포·고양시 등 경기북부지역이 전자·IT관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서울소재 대학들의 관심이 이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캠퍼스 포화 문제로 고심중인 이들 대학은 지역클러스터 참여와 캠퍼스 포화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캠퍼스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도가 경기북부 서울 접경지역에 서울소재 명문 4년제 대학 유치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이번 기회는 교육부가 경기북부 지역에 서울소재 대학의 캠퍼스 이전을 허용하는 마지막 기회인 것으로 알려져 서울소재 대학들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캠퍼스 확보전이 전개되리란 전망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교육부에 ‘경기 북부 접경지역 내 4년제 대학 유치지원 계획(안)’을 제출하고 내년 5월까지 서울소재 4년제 명문대학 1∼2곳을 경기 북부지역으로 유치할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교육부가 대학들의 지방 이전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이전을 꺼리는 대학들에게 수도권 내로 학교 전체 이전, 또는 제2캠퍼스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주목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로서는 대학 유치를 통한 발전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역 시·군도 대학 유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캠퍼스 포화 대학들 눈길=올해 해방 후 50주년을 맞은 대학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대학 캠퍼스 포화현상. 학생 및 교직원의 반발로 대학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내놓은 자구책은 운동장을 없애 강의동을 짓는 방향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라 대학 지방 이전이 적극 권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수도권 내에 머무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포화현상을 겪고 있는 D대, S대, K대 등 상당수 대학이 전체 이전보다는 수도권 내 일부 단과 대학을 이전하는 제2캠퍼스를 신설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 도청 관계자는 “지방 이전의 압력을 받고 있는 대학들이 이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학생들 반발로 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철저한 보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경기 지역에 이미 제2캠퍼스를 두고 있는 경희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제2 캠퍼스 신설에 대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부지역 시·군 대학모시기=이번 사업의 대상에 오른 경기 북부 시·군은 입지특성과 주변 여건의 장점을 부각하며 대학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는 서울도심에서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과 일산신도시 등 주변환경을 내세우고 있다. 일산구 송산도 일원 8만5000평에 대학을 유치해 수도권 문화기술정보 교류도시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파주시는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하는 중심도시로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또 LG필립스 LCD 공장 입지 등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월곶면 고막리 일원 15만4000평에 대학 유치를 노리고 있는 김포시는 서부 수도권 신생 성장 도시로,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조성 중인 포천시 역시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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