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제 도메인 보유량이 중국에 추월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스팅 도메인 관련 콘텐츠 업체인 웹호스팅닷인포(http://www.webhosting.info)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주별 전세계 국제 도메인 보유량을 조사한 결과 이달 초들어 그동안 7위로 우리나라의 뒤를 추격하던 중국이 6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국제 도메인 등록수는 미국이 2376만여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독일(249만개), 영국(202만개), 캐나다(156만개), 프랑스(101만개), 중국(77만개), 한국(76만개) 등의 순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상위 10위권 업체 중 지속적으로 국제 도메인 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국내의 도메인 보유량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자 관련 업계에서는 도메인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인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또 도메인 시장 규모 축소기에 도메인을 신규로 등록하려는 사람들은 업체 선정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메인 업계 관계자는 “이 상태로 시장 축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부 저가 도메인 업체 중 자산이나 회사 운영이 탄탄하지 못한 업체들은 연말 경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수익 구조가 나빠 폐업을 하는 업체가 생기게 되면 이것은 고스란히 고객들의 피해로 남을 것”으로 우려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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