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부품 및 장비업체의 부상이 기대된다. 7일 대우증권은 전세계 2차전지 시장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수혜를 부품·장비업체가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리튬계 소형 2차전지 시장 규모는 휴대폰 및 노트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12억6000개로 지난해에 이배 21.2% 증가하고 내년에도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SDI, LG화학을 비롯해 중국의 BYD 등이 공격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수혜는 부품·장비업체에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유상록 연구원은 “2차전지 부품·장비업체의 경우 이미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가 완료된 상태에서 물량 증가에 따른 이익 회수기에 접어들었다”며 “아직 시설 투자가 진행중인 2차전지 제조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파워로직스, 넥스콘테크, 이랜텍, 엘리코파워 등을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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