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용자가 별로 없어 고사우려까지 낳았던 전자화폐시장이 올들어 급성장세를 보이며 회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마이비, 몬덱스, 비자캐시, K캐시, 에이캐시 등 주요 전자화폐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전자화폐 이용분야 확대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도입 △모바일뱅킹 활성화 등의 분위기에 힘입어 전자화폐이용액이 지난해의 4배 수준인 7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화폐가 신종화폐로 자리잡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 인프라 확대 전망=그동안 전자화폐 도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서울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신교통카드시스템 도입에 따라 지하철·버스·택시 등에 전자화폐 수용 단말기를 장착한다. 또 올해 개통되는 광주지하철 및 시내버스도 전자화폐를 이용한 요금결제 및 정산시스템을 상용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교통에 한정돼 왔던 전자화폐 이용분야가 유통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각 대학교도 전자화폐를 탑재한 다기능카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 2월부터 민원서류 발급 지불수단으로 전자화폐를 채택한 것도 지속적 시장 확대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대 4배 성장 가능=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자화폐 총사용액은 142억원 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전자화폐의 사용이 그다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중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전자화폐 이용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재택 비자캐시 사장은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개통에 발맞춰 3월부터 도입된 금융IC카드와 모바일뱅킹용 칩에도 7월부터는 전자화폐가 탑재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화폐업체 마이비의 한 관계자도 “올해 전자화폐 이용액은 서울을 제외하더라도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부터 서울에서 전자화폐가 사용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화폐사 숨통 트이나=국내 전자화폐사는 마이비, 몬덱스, 비자캐시, K캐시, 에이캐시 등 총 5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기대한 만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영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비자캐시를 탑재한 대전 한꿈이카드가 10월 상용 서비스 실시 이후 2월까지 4개월간 총 17만6800여장의 카드를 발급하는 등 성공을 거두자 고무된 모습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서울시 신교통카드가 뒤를 이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캐시의 김정열 마케팅 팀장은 “신종 결제수단으로서 전자화폐의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올해가 전자화폐 활성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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