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레이톤 탱유 미연방나노기술사무국(NNCO) 국장이 나노텍2004 개막연설에서 부시 정부의 나노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국제 나노기술(NT) 콘퍼런스인 ‘나노텍(Nanotech)2004’가 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개막됐다. 나노사이언스&테크놀로지학회(NSTI)가 주최해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나노텍2004에는 지난 1998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인 90개 전시부스와 과학자·연구자·벤처투자가·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가해 나노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콘퍼러스에서 한국 과학자 및 연구자들이 총 25편의 논문을 제출해 미국(327편), 대만(38편), 영국(30편)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등 NT분야에서 세계 ‘톱 5’ 안에 드는 성과를 과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총 38개국에서 656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25%인 116개 논문이 채택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인하대·연세대 등 5개 연구결과가 선정돼 발표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연방나노기술사무국 클레이톤 탱유 국장(Clayton Teague) 을 비롯해 데이비드 텐넌하우스(David Tennenhouse) 인텔 기술부분 부사장, 찰스 리버(Charles M. Lieber)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메이야 메이어판(Meyya Meyyappan) 미연방우주국(NASA) 나노 센터장 등 14명의 저명한 산·학·연·관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행사에서는 △마이크로&나노 구조와 조립 △나노 포토닉스(Photonics) △보건과학과 나노기술 △기업의 나노기술 R&D △나노 영상 등 다양한 나노 분야 기술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클레이톤 탱유 미연방나노기술사무국(NNCO) 국장은 개막연설에서 “나노기술은 컴퓨터·네트워킹·헬스케어·제조·로봇 등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며 “부시 정부는 향후 4년간 나노기술 연구개발(R&D)에 약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텐넌하우스 인텔 기술부문 부사장은 “반도체 업계가 나노기술의 파급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산업으로 이미 65㎚ 시대에 이어 2011년에 22㎚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나노기술이 무어의 법칙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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