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도 외국인 보유 한도(49%)가 16일 모두 소진됐다. 외국인이 국내 유무선 통신 대표 기업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더 이상 이들 주식을 살 수 없게 된 것은 주가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KTF로 옮겨가며 상대적인 수혜 가능성을 점치기도 하지만 SK텔레콤의 상승이 없는 가운데 KTF의 부각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SKT·KT 매집 이유는= 외국인들은 SK텔레콤 주식을 매집한 후 보유 한도가 차자 지난주 이후 KT에 대한 주식을 집중 매집했다. 대신증권 이정철 애널리스트는 “해외 통신주인 미 AT&T와이어리스나 일본의 NTT도코모 등은 주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고 이것이 국내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일으킨 주 원인이 됐다”며 “SK텔레콤이나 KT가 고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도 반영된 듯 하다”고 풀이했다. 전세계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대한 통신쪽 비중 확대 움직임이 국내 SK텔레콤과 KT의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주가는 못 가고 보유 한도만 꽉= 외국인 보유한도가 소진됐지만 SK텔레콤과 KT의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외국인 한도 소진은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연구원은 “외국인 한도 소진은 두 회사에 주식에 대한 주 매수 세력의 상실을 의미한다”며 “기관이나 개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하지 않는다면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당분간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한도 소진은 수급상 문제점을 드러내며 주가에 이중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 ◇KTF의 상대적 수혜?=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KT, 하나로통신에 대한 외국인 한도소진 이후 외국인이 추가로 살 종목 1순위는 KTF가 될 것”이라며 “△세계 무선통신주의 실적과 주가 상승 △번호이동성에 따른 수혜 △낮은 주가 수준 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종 대표주격인 SK텔레콤이 정체된 가운데 후발자인 KTF만의 부각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이정철 애널리스트는 “KTF는 MSCI 구성 종목이 아니라서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라며 “그동안 SK텔레콤과 KTF 주가가 연동해 왔다는 점에서 KTF만의 독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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