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약 7명이 최근 정부가 북한의 주패 사이트 차단에 이어 무료 바둑 사이트까지 차단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주패 사이트 차단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남북한 둘 다 잘못이라는 의견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1.7%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패 사이트 차단을 둘러싼 남북한 논란에 대한 태도’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주패 사이트 차단이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8%에 그쳤다. 반면 24.3%의 응답자가 주패 사이트 차단이 잘못한 일이라고 대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48.7%는 ‘북한의 주패 사이트 차단에 대해서는 이해하나 무료 바둑 사이트 차단은 문제’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주패 사이트 차단을 옹호하는 응답자들은 ‘사행성을 조장한 것은 잘못(49.4%)’, ‘북한 사이트 접속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이르기 때문(31.6%)’ 이라는 이유를 들어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 결정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이의 이유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31.1%)’, ‘국내 및 외국 사이트와의 형평성 때문(24.9%)’, ‘북한이 사행성 조장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던 점(22.6%)’ 등을 꼽았다. 북한이 뒤늦게 접속 프로그램 보급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남북한 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야 했는데 성급했다’는 의견이 61.6%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상호 국가간 경쟁으로 도움이 안되는 조치’라는 의견이 23%에 달해 북한의 대처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남북 관계에 끼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20.3%였으나, ‘적게나마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66.1%로 나타났다. 영향을 끼칠 것(13.7%)이라는 응답을 포함해 약 80%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남북 모두가 잘못’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61.7%로 나타났다.사태 책임이 남한 (14.9%) 혹은 북한 (9.8%)에 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북한 사이트의 등장이 통일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52.5%로 집계돼 인터넷을 통한 상호 교류가 남북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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