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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스포럼]초청강연: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 위원장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40128.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4.01.27 / 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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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스포럼]초청강연: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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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IT리더스포럼(회장 윤동윤)은 27일 배순훈 대통령자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초청, 참여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구상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배 위원장은 이날 조찬강연에서 위원회가 마련한 △동북아 대외협력 △금융허브 추진 △물류중심 추진 △국가혁신클러스터 △전략적 외자유치 등의 구체적인 전략과 향후 일정을 밝히는 한편 혁신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재벌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 때문에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외국 자본에 의해 지배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창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장세탁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IT전문가들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오른 IT부문의 경쟁력을 혁신클러스터 구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나아가 IT분야에도 혁신적 변화가 준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가 원천기술을 한번이라도 산업화한 경험이 있는가. 없다. 산학협력이든 성장엔진 확보든 획기적인 것을 해야 한다.” 배 위원장은 이날 ‘획기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 혁신클러스터 모델 소개에 많은 비중을 기울였다. 그가 제시한 혁신클러스터 모델은 자동차와 IT의 결합으로 가장 컴퓨터를 많이 장착한 차량을 만들겠다는 것. △자동차기술과 IT기술의 융합 △개방형 R&D구조 채택 △테스트베드 비즈니스 모델 △국내 성공을 토대로 한 중국진출 등이 클러스터의 요소로 꼽혔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대기업, 학교, 연구소 등 주체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제도적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혁신적인 환경변화”를 약속했다. 이 클러스터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전자기업, 자동차기업, CP, 솔루션 업체는 물론 전략적 외자유치를 통한 외국 원천기술 보유기업의 참여,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참여 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배 위원장은 “전략적 외자유치는 자금을 수혈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외국의 기술개발을 가져오자는 것이고 이런 혁신클러스터와 기업환경이 조성돼야 물류중심과 금융중심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상에 대해 이용경 KT사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된 아일랜드의 성공모델을 소개하며 “우리와 같이 아웃소싱에 머물던 이 나라가 단계별로 성장한 경험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은 “물류중심의 핵심인 시베리아 연결 철도도 사실상 우리가 가진 입지가 홍콩 등에 비해 유리할 게 전혀 없고, 지방발전의 불균형을 보면 IT강국이라는 평가도 서울에만 국한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제대로 된 혁신을 위해서는 지방도시간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지방간 경쟁, 국가혁신 목표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어느정도 희생에 대한 사회적 묵계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이밖에 김창곤 정보보호진흥원장은 “동북아 중심국가 주제는 장기적 전략과 국민적 공감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인프라와 R&D능력을 가진 IT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세탁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도 “부산항의 소프트웨어는 상하이, 싱가포르 등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IT를 활용한 물류, 금융 경쟁력 제고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제안했다.
 오길록 전 ETRI원장은 “지방의 혁신클러스터 중 대덕연구단지가 빠진 것이 못내 아쉽다”며 “최고의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산업기반이 없는 대덕단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 배순훈 위원장이 밝힌 동북아 경제 중심국 비전
 27일 배순훈 위원장이 밝힌 동북아경제중심 비전과 과제는 크게 △선진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물류중심 △국가혁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R&D클러스터 △개방금융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금융중심의 3대 허브전략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협력을 매개로 북핵문제, 동아시아FTA, 동북아에너지협력 등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대외협력방안이 마련됐다. 금융허브구축을 위해서는 규제의 합리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관계정립, 공정투명한 세제확립 등이 과제로 꼽혔다. 우리의 모델로는 런던·뉴욕형 대형허브나 도시국가형 역외금융허브가 아닌 취리히·에딘버러 모델의 특화금융허브를 제시했다. 배 위원장은 “폐쇄적 성향의 일본이나 리스크가 큰 중국과 비교해 내부실물경제의 규모를 갖춘 우리나라의 강점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물류중심 추진으로는 물류시설·제도·인력의 확충이 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부산항은 일본물류와의 연계, 광양항은 차량용 철판 등 실시간 공급(Just in Time) 개념의 물류, 인천항은 전자부품 단지 등의 컨셉을 갖춘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원천기술 확보로 창조형 혁신체제를 확보하자는 것이 목표다. 혁신클러스터는 산학연관은 물론 외국 지식자원까지 도입해 초일류상품의 개발 및 수출 거점으로 만들자는 것이 요지. 3대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제도 개선과 R&D허브 구축 등이 주요사업으로 정해졌다. 모델이 될 시범사업으로는 텔레매틱스 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경영환경과 외국인생활여건 등 경쟁열위를 보완하고 인프라 등 경쟁우위를 적극 활용하는 외자유치 전략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 이모저모
 ○..이날 포럼에는 박문화 LG전자 대표,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장세탁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조성갑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원장, 송광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양승인 한국전자파학회장 등 새 회원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IT관련 주요 기관 및 단체장 9명, 학계 7명, IT기업 대표 4명, 벤처기업대표 2명 등 총 22명의 신규회원이 영입돼 포럼 회원은 모두 75명으로 늘어났다.
 ○.. 포럼은 다음 조찬회를 2월 19일 개최, 이 때 방한하는 커크 캠벨 IDC 회장(president & CEO)의 강연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포럼측은 세계 IT산업의 흐름을 누구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IDC 회장과의 세미나로 IT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은 또 올해중 두차례의 공개 세미나를 개최해 IT산업의 전망과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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