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의 액면가 대비 시가가 거래소 상장기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12월 30일 현재 주식시장에 공개된 1563개 기업의 시가 및 액면가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 383개사의 시가총액은 15조7800억원으로 액면가의 7.1배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거래소 기업 684개사의 시가총액이 355조3630억원으로 액면가의 4.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벤처기업 가운데는 웹젠이 액면가 대비 시가 배율이 331배로 국내 공개 기업 가운데 SK텔레콤(367배)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NHN(280배), 레인콤(192배), 옥션(136배), 다음(108배), KH바텍(95배) 등 5개 벤처기업도 액면가 대비 시가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정영태 창업벤처정책과장은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벤처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성장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식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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