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한 IT분야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나스닥이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기술주 랠리가 강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미국 IT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나 턴 어라운드가 가능한 코스닥 종목들을 중심으로 실적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9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IT산업의 과잉 설비 및 재고 부담이 상당 부분 축소됐으며 수요 확대에 따른 IT기업들의 투자 재개 시점이 임박했다며 국내 증시의 중요한 외생변수인 미국 경제가 내년엔 소비보다는 IT투자 부문에서 성장 엔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론 내년엔 올해보다 유동성 공급이 축소될 우려가 있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IT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IT기업들의 이익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지난 3분기에 미국 IT투자 규모는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8.4% 늘었으며 미국 ‘S&P500’ 내 기술주 기업들의 내년도 이익 전망치 또한 전년 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텔·퀄컴·시스코시스템스 등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기술주들의 고PER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기술주들의 적정 PER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과거 미국 IT업계가 투자 확대에 나섰을 경우 기술주들의 PER가 이익 성장률(EPS)의 약 1.2∼1.4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내년도 IT업종의 EPS성장률이 32%인 데 반해 기술주의 PER가 29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기술주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아시아 성장 엔진인 중국발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데다 미국 IT기업들의 투자 재개가 본격 이뤄지면서 국내 증시와 기술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유동성 장세보다는 이익 모멘텀에 의한 실적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손범규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경우 국내 IT기업들 역시 이에 동조할 것”이라며 “거래소내 대형 기술주와 코스닥50종목, 턴어라운드 종목 등에 대해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스럽다”고 조언했다. 손 위원은 그러나 “미국 기술주들이 고PER에 진입한다고 해서 국내 기술주에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기술주들은 통상 미국 기술주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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