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오위즈 등 대형 포털들이 인수합병(M&A)이나 인력충원 등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통신포털의 쌍두마차인 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내년초 종합포털시장 3위 진입이라는 야심찬 전략을 내걸고 전력보강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당분간 포털시장 경쟁은 ‘덩치의 경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주 NHN이 올들어 벌써 네 번째 M&A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8일 KTH가 주주총회에서 KT의 한미르사업을 양수키로 최종 의결한 것도 이같은 경쟁구도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포털시장은 선두권 포털간의 물고 물리는 순위경쟁에다 통신포털의 도전에 3강의 벽이 허물어지느냐, 마느냐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NHN, 인수합병 전략의 선봉장=NHN은 지난 5일 디지털콘텐츠 전송기술 전문업체 퓨처밸리를 인수함으로써 최근 한달간 업체 2곳을 M&A하는 왕성한 ‘포식성’을 자랑했다. 올들어서만 지난 3월의 솔루션홀딩스, 5월의 쿠쿠커뮤니케이션, 지난달 아이브이엔테크놀로지에 이어 4개 업체를 본체에 합류시킨 것이다. NHN은 대형 포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M&A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자체 인력수를 현재 600명에서 연말까지 700명선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을 감안하면 M&A 및 인력충원을 모두 동원해 안팎으로 몸집불리기를 진행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NHN 채선주 팀장은 “회사성장에 보탬이 되고, 전체적 사업전략과 맞아떨어진다면 한계를 설정치 않고 우량기업 인수 및 전문인력 충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M&A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술개발, 커뮤니티 알짜기업들에 관심 고조=이처럼 포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게 되자 한편으로 더 큰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가 바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피인수 기업군 쪽이다. 벌써 성공적인 인수사례도 몇몇 등장했다. 네오위즈가 지난 9월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쥬크온’ 사업을 위해 음원중계업체인 아인스디지털을 인수한 것은 좋은 본보기다. 이후 쥬크온서비스는 최근 정식서비스 오픈까지 이어지며 승승장구, 회사 전체의 효자부문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지난 8월 싸이월드를 합병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인수효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매출이 합병 이전보다 3배 이상 급신장하며 합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업체·범위가 갈수록 압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털의 ‘동앗줄’을 잡으려는 콘텐츠, 기술전문업체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강 커트라인 진입이 목표=기존 대형포털·통신포털의 몸집키우기가 표방하는 궁극적 목표는 ‘포털 3강’ 진입 또는 안착이다. 3위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포털시장에서의 생존도 가능하다는 인식에 바탕하고 있다. 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각각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서라도 3강 진입에 사활을 걸 것이란 점은 구상하고 있는 주력분야에 대한 전문업체 인수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전문인력을 영입해 사업을 키우는 것보다 아예 해당업체를 통째로 사들이는 쪽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KTH와 SK커뮤니케이션즈는 내년 종합포털 3강 진입을 위해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그 첫 번째가 당장은 몸집과 내실을 키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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