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동안 등록기업의 개별주가가 외국인의 지분율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코스닥 등록기업의 외국인 보유지분율 분포 및 외국인 지분율 증감 상위 15개사의 주가와 코스닥지수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의 주가는 코스닥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22.1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지분율이 감소한 종목의 주가는 지수 하락보다 더 큰 17.5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지수는 49.66포인트에서 46.38포인트로 6.60% 하락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기업은 크로바하이텍으로 주가가 88.85% 상승했다. 또 인터플렉스(외국인 지분 18.74%에서 35.46%로 증가)와 한성엘컴텍(0.06%에서 9.18%로 증가)도 각각 80.83%와 63.9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 감소 종목 가운데 주가하락률 1위를 기록한 기업은 다산네트웍스로 주가가 50% 하락했으며, 휴먼컴·아이디스 등은 각각 35.29%와 35.03%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윤권택 팀장은 “거래소 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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