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일본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소재기업들의 투자가 대거 몰리면서 이 지역이 국제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에 나서는 2005년 중반이면 구미가 삼성전자의 LCD 생산거점인 아산 탕정지역과 함께 세계적인 LCD산업벨트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29일 구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가 작년말부터 최근까지 약 1년동안 국내외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미 일본업체로부터 유치가 결정된 금액과 사실상 유치를 앞두고 있는 투자액이 약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국내외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업체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 성과가 지난 1년동안 구미4공단에 일본 디스플레이 부품소재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의 LCD부품제조업체인 교신은 지난 25일 구미시와 100억원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4공단에 1만평 규모의 LCD 발광 핵심부품인 편광필름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교신은 연내에 3000평 규모의 편광필름 제조공장을 건립, 내년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내년 말까지 1만평의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진무역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합작회사인 한욱테크노글라스도 지난 5월 PDP 유리 생산을 위해 4공단에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이미 가동했으며, 휘닉스PDE도 내년 5월까지 4공단내 1만평 부지를 확보, 월 100톤 규모의 PDP 재료용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 코리아스타텍이 1차로 64만달러(8억원)를 투자, 3000평 규모의 LCD 및 반도체 장치부품 생산공장을 조성하고, 오는 2006년까지 제2, 3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MOU를 구미시와 체결했다. 도레이새한도 지난 8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LCD,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유연회로기판(FPCB), 광 확산필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4만평 규모의 공장설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구미시는 도레이새한의 투자가 확정되면 초기 투자규모가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전용단지는 5만평에 불과하지만 일본기업을 포함한 10개 외국기업의 희망부지만도 확보 용지의 3배 규모인 15만평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산업자원부에 추가로 10만평의 공장부지 조성허가를 신청해 놓았다. 김창호 4공단 기업투자유치기획단장은 “구미는 중국에 비해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가 적은 반면 인건비가 저렴해 일본 디스플레이기업들의 관심이 크다”며 “40개 일본 기업을 타깃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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