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문화콘텐츠(CT) 등 첨단기술의 현주소와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 가을 대구를 찾을 일이 잦아질 것 같다. 오는 2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시작되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 한국벤처산업전, 대구과학대전, 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대구국제광학전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25일부터 3일간 EXCO에서 열리는 제4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2003)은 한국OSG, 콘에어, 메트로닉스 등 국내 자동화분야 대표기업들과 일본 아마다, 독일 이구스, 미국 내셔널인스트루먼트, 영국 윌리트 등 굵직한 외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IT와 나노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일본의 국립첨단산업과학기술연구원(AIST)은 이번 전시회에서 광촉매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절삭공구분야 세계 5대 메이커에 속하는 와이지 원과 자동화기기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텍, 메트로닉스, 반석정밀공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개발 제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첨단기계부품소재 및 가공기술교류회 창립총회와 다양한 신기술, 신제품발표회, 기술세미나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전=국내 CT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2003)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EXCO에서 열린다.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육성전시회로 선정된 DENPO는 특히 주최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지난 5월 일본 이시카와현 산업창출지원기구와 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일본 호쿠리쿠 지역 업체들도 참가한다. KOG와 민커뮤니케이션, 류엔터테인먼트 등 지역 게임업체를 비롯, 아이오데이터기계, 투바엔터테인먼트, 지스텍, 조이천사, 마루커뮤니케이션즈 등 게임과 캐릭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국내외 250여개 업체가 400개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를 펼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최초로 전국 규모의 게임축제인 2003 대구게임페스티벌(DGF 2003)이 개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벤처산업전=인터넷,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 기계부품 관련 벤처기업들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벤처산업전(KOVEX2003)이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EXCO에서 열린다. 벤처기업 150여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KOVEX에서는 지역업체로 애니넷과 영진하이테크 등 20여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국제광학전=지역 주력산업중 하나인 안경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행사인 제3회 대구국제광학전(DIOPS2003)은 11일 1일부터 3일간 EXCO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안경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50개업체가 참가, 안경테와 선글라스, 안광학기기, 검안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타=이외에도 대구시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개최하는 대구과학대전이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창업프랜차이츠박람회도 다음달 23일부터 4일간 EXCO 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지난해 열린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과 국제자동화기기 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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