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700선에서 널뛰기 공방을 보였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700선이 붕괴되며 693대까지 밀렸지만 장막판 급반등에 성공, 704.58로 장을 마쳤다. 전고점인 730선을 넘지 못한 증시는 이날 심리적 지저선으로 꼽히던 700선을 하회하며 위기감을 키웠지만 장막판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을 혼돈스럽게 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기간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중장기 트랜드상 상승추세는 여전하다며 업종 대표주나 실적 호전주를 저가매수하는 전략도 함께 권고하고 있다. ◇모멘텀 부재속 외국인 매도=외국인의 매수세 위축은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부터 외국인 매수세는 크게 위축됐으며 11일도 32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두달여간 시장을 리드했던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는 시장 전반에도 변화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주 선물에서 먼저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등 외국인의 방향은 당분간 매도쪽에 방향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며 “국내 기관 등 다른 매수주체가 미흡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는 시장의 하락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옵션 만기 압둔 프로그램 매물=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오는 14일 옵션만기일에 출회 가능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1000억∼2000억원대로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거래량을 감안할 때 충격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8월 연계 청산 물량이 많지 않지만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이에 따른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차) 악화는 지속적으로 매물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미 증시와 연관된 외국인의 행보가 시장의 조정기간과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변수될 주요지표와 FOMC=이미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은 공개됐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예상된다. 시장 전체로는 실적집계 마무리에 따른 영향보다는 주요 지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현지시각 12일 FOMC 회의 결과, 현 금리(1.0%)를 동결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경기 진단과 전망을 다루는 정책 성명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도 큰 관심사다. 이밖에 7월 기업재고 및 소매판매(13일), 6월 무역수지, 7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14일),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15일) 등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중장기 상승추세 유효, 저가매수로=장중 700선이 붕괴됐지만 시장 급락을 언급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단기 방향성을 잃었지만 급락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는 것.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시작된 상승추세가 지켜지고 있는 등 급락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7월 조정시 저점인 690선대의 지지력은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동원증권도 이날 680선까지의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뒀다. 하지만 이들 모두 조정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지수조정에 대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지수는 꺾은선으로, 투자자별 동향은 막대(막대모양을 3개로 해서)로 처리 요망
<그림> 최근 종합주가지수와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금액:억원) 구분 8월5일 8월6일 8월7일 8월8일 8월11일 지수 721.84 707.88 709.81 704.14 704.58 외국인 387 -288 283 165 -321 기관 -694 -869 -640 -705 318 개인 102 652 174 40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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