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업이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친환경 등 3박자를 갖춰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근래 몇 년 동안 해외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해당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로 내세우면서 최근 국내에서도 지속가능성 경영을 도입키로 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는 등 지속가능성이 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기업의 이윤창출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얼마나 다했느냐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나타난다. 이윤을 아무리 많이 내더라도 환경적인 책임과 사회적인 책임에 소홀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실제로 나이키의 경우 많은 이윤을 내면서도 해외 공장에서의 청소년 노동착취 등으로 지속가능성 지수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가능성 수치는 곧바로 주식시장과 투자에 반영되고 있다. 다우존스는 샘그룹과 제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상위 10% 업체만을 모아 주가를 나타내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를 만들었으며 FTSE도 일정기준 이상의 지속가능성 수치를 나타낸 FTSE 포굿(four good)지수를 발표한다. 환경경영 컨설팅 업체인 에코프런티어의 인대웅 기획실장은 “스미토모, UBS, 도이체방크 등 세계적인 은행 등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기업 여신관리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전체 투자펀드 중에서 12%에 해당하는 3000조원이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제일 우선 순위로 삼는다”며 “DJSI나 FTSE포굿도 결국은 투자펀드를 위한 지수”라고 설명했다. 선진기업들도 기업평가 변화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필립스는 지난 3월 기존 환경보고서(Environmental Report)에 기업의 경제, 사회적 책무이행 내용을 포함한 연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필립스가 해온 지속가능성 노력과 함께 향후 여성임원 대폭 확대, 에너지 사용축소 등 향후에 추진할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노키아, 소니, 폴크스바겐, 브리티시텔레콤 등 포천지 500대 기업 가운데 300여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일부 업체들이 개별적인 환경경영, 윤리경영 등의 보고서를 내고는 있지만 이를 계량화하고 감사에까지 포함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는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최근 삼성SDI가 지속가능성 경영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필립스코리아의 유재순 상무는 “지속가능성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기업들의 생존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업체들도 지속가능성을 투명하게 계량화하고 이를 감사에 포함해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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