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업계 지존을 가리자.’ 아이디스(대표 김영달)가 독주해온 DVR시장이 코디콤(대표 안종균·박찬호)과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의 선두경쟁 가세로 본격적인 ‘3파전 시대’를 맞게 됐다. 선두가 주춤한 사이 2위 그룹이 크게 약진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업계 대표주자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사가 최근 잠정집계한 올 상반기 매출실적에 따르면 아이디스는 186억원, 코디콤이 153억원, 성진이 1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이디스가 여전히 2위 그룹보다 30억∼40억원이나 앞섰으나 지난해 전체 매출 403억원을 기록, 코디콤(275억원)과 성진(277억원)을 두 배 가량 앞지른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올 2분기만 놓고 보면 성진씨앤씨가 114억원의 매출로 아이디스(107억원)를 처음 역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출격차가 준 것은 코디콤과 성진이 상대적으로 약점이던 임베디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출선을 다변화했기 때문. 지난해까지 PC타입 DVR만 판매해온 코디콤과 성진은 올해 각각 5종과 3종의 임베디드 제품을 새로 출시, 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아이디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췄다. 성진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아이디스와 제품수에서도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수출주문이 많은 임베디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미국과 유럽 등에서 주문이 폭증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디콤과 성진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작년 대비 각각 22%와 130%로 급증세를 보인 반면 아이디스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시장에서도 코디콤은 올들어 아이디스의 옛 OEM 파트너 삼성전자(PC타입)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아이디스보다 2.6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박찬호 코디콤 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주요 OEM업체들이 제품 공급업체를 바꾸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며 “코디콤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요 파트너를 잇달아 확보, 지속적인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며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아이디스 관계자는 “아이디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데다 올 하반기에는 취약했던 국내 매출 확대에 집중,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DVR업계 처음으로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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