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의 기간시스템과 연동되며 온라인 계약 및 결제까지 가능한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전문 e마켓플레이스(MP)인 애니스틸닷컴(대표 김종현 http://www.anysteel.com)은 세계 2위 의약품 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한국내 B2B 전자상거래를 종합 대행키로 하고 오는 7일부터 사이트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공급자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간시스템과 다수의 수요자를 연결하는 ‘eMP 네트워크 모델’로 B2B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애니스틸닷컴은 이번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지사의 ERP 시스템과 연계한 B2B사이트(http://www.gskemp.com)을 개설, 국내 주요 병원과 의약품 도소매상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인터넷을 통해 영국 본사에서 국내시장의 판매 및 재고현황을 파악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자거래 이외에 구매기업의 수금현황 관리, 여신관리, 가용재고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웹을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B2B전자상거래보증 시스템을 활용, 대손충당 비중을 절반 이상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신보의 B2B담보보증시스템 활용에 이어 내년 초에는 은행 등과 B2B전자구매카드, B2B구매자금대출 등의 상품을 적용해 ‘자동수금에 따른 부도위험 0%’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표 애니스틸닷컴 부사장은 “이 모델은 기존의 단순 중개형 eMP와 달리 대형 공급자의 ERP와 다수의 구매자간 최적의 협업 및 거래시스템을 통해 실질적인 B2B활성화를 가능케 한다”면서 “향후 국내 어음거래 관행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계 기업과 의약·소비재 등 부도위험이 큰 업종으로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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