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신규등록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공모가 대비 5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인 기업도 있고 우량 새내기주의 등장으로 관련 업종 전체가 함께 주목받는 일도 적지 않다. 신규 등록후 주가 하락시 주간사가 물량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쳐주는 시장조성도 최근에는 거의 사라졌다. 지난 1일 상장·등록한 유엔젤과 캐드랜드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에 등록한 웹젠, 탑엔지니어링 등이 이미 주식시장의 핵심 종목군으로 자리잡는 등 새내기주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3일까지 올해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종목은 총 38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한 기업은 탑엔지니어링이었다. 표참조 지난 1월 29일 매매를 시작한 탑엔지니어링은 1일까지 557.41%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플렉스와 에스디, 티에스엠텍 등도 공모가 대비 3배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회사도 나래시스템, 헤드라인정보통신, 에스제이윈텍 등 11개사가 있었다. 새내기주의 파급효과도 크다. 우량 기업이 새롭게 상장·등록할 때마다 같은 업종에 속한 기존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신규 등록주인 웹젠은 개별 주가도 크게 올랐고 강력한 게임주 열풍을 이끌어 내며 코스닥내 강력한 테마를 형성했다. 거래소에 상장한 유엔젤은 무선인터넷 테마를 부각시키며 동종 업종인 옴니텔·필링크·소프트텔레웨어·지어소프트 등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이엠테크닉스도 공모와 신규등록을 즈음해 휴맥스·한단정보통신 등 동종군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규 등록주 열풍속에 시장조성 종목도 사라졌다. 지난 3월 13일 대화제약(2월 14일 신규등록) 이후로는 시장조성 종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장조성이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매거래 후 한달동안 시장가격이 공모가격의 90% 아래로 떨어지면 주간사가 물량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쳐주는 제도다. 올해 신규 등록기업 가운데 시장조성을 한 회사는 총 14개사나 되지만 이들은 모두 3월 중순 이전에만 집중됐다. 특히 SBSi는 시장조성을 거쳤지만 이후 주가가 급등, 공모가 대비 178.57%나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새내기주 강세 현상은 2분기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량 기업들이 많이 등록했다기보다는 증시 환경이 좋아졌고 이것이 새내기주의 강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장조성에 부담을 느낀 주간사들의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 추세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예정기업 가운데 회사 가치를 너무 짜게 매겨 공모를 포기하겠다는 기업이 나올 정도로 공모가 거품은 많이 걷혔다는 평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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