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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株 `유엔젤` 약발 받나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3070.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3.06.30 / 0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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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株 `유엔젤` 약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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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우량주로 꼽히는 유엔젤의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관련주들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뜨겁다. 1일 상장하는 유엔젤은 지난달 18일과 19일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811.5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웹젠이 코스닥 등록에 즈음해 게임주들의 동반 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것처럼 ‘유엔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일단 30일 무선인터넷 테마주로 꼽히는 지어소프트와 필링크, 소프트텔레웨어, 옴니텔 등은 동반 강세로 증시에서 부각됐다.
 ◇무선인터넷 시장 급성장, 업체간 경쟁은 심화=무선인터넷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큰 이견이 없다. 단말기 등 하드웨어 개선에 따른 서비스 확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은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인터넷 시장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70% 이상의 성장과 2조원이 넘는 시장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개별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나 고성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콘텐츠 업계는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망개방에 따라 거대 유선 포털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등 걸림돌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솔루션 업체 역시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1회성 수주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펀더멘털 대비 주가 고평가=전문가들은 최근 무선 인터넷주의 상승세에도 불구, 유엔젤이 NHN이나 웹젠과 같은 파급효과를 내기는 힘들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유엔젤의 공모가가 1만4000원이지만 증권사들의 목표가는 현재 3만원 밑에서 형성되는 등 상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무선인터넷 등록기업들의 현재 수익성이 미흡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필링크·소프트텔레웨어 등 기존 등록업체들의 주가는 시장 평균 대비 크게 고평가돼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등을 통해 볼 때 주요 무선 인터넷업체들의 주가는 고평가 상태다”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증시에서 ‘패션’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지만 한정된 사업모델과 미흡한 실적을 감안할 때 매수추천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어소프트·유엔젤이 우선 관심권=키움닷컴증권은 이날 무선인터넷 기업 가운데 유엔젤과 지어소프트를 관심기업으로 선정했다. 유엔젤의 목표가로는 2만원에서 2만4000원 사이를, 지어소프트에는 1만5500원을 제시했다. 이들은 무선인터넷 사업에서 어느 정도 독창적인 자기만의 영역을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유엔젤은 현재 SK텔레콤의 그림 및 벨소리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MMS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어소프트는 KTF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의 운영자며 최근 KTF와 LG텔레콤의 WIPI서버 운영자로 선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에 대한 투자는 과거·현재 상황보다는 미래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실적개선이나 성장성이 확인되는 업체를 발굴, 압축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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