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가 카세트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 못지않게 널리 보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972명(남녀 각 9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P3 플레이어 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 꼴인 48.9%(중복응답 허용)가 MP3플레이어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카세트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55.8%와 49.7%에 달했다. MP3플레이어 메모리의 고용량화 추세를 말해주듯 네티즌들이 보유한 MP3플레이어의 용량은 128MB짜리가 36.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4MB짜리(25.4%)가 뒤를 이었다. 특히 256MB짜리(15.1%)도 적지 않아 MP3플레이어 메모리의 고용량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MP3 파일을 대부분(84.0%) 소리바다 등과 같은 P2P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티즌들은 MP3플레이어의 장점으로 ‘휴대가 편리하다(42.6%)’는 점을 주로 들었다. 이밖에 ‘많은 음악파일 저장(24.8%)’ ‘풍부한 MP3 음악 파일(24.5%)’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51.6%)’ ‘느린 다운로드 속도(19.3%)’ 등이 지적됐다. 한편 네티즌들은 향후 음악재생기 구입시 대부분이 MP3플레이어(70.3%)를 구입하기를 희망한 데 비해 카스트플레이어(2.0%)나 CD플레이어(6.9%)를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앞으로 MP3플레이어의 보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MD플레이어(20.8%)를 희망한 네티즌도 비교적 많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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