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단말기업체인 노키아에 이어 모토로라까지 2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의 주가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국내외를 막론하고 2분기 단말기업체들의 실적악화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으로 시장예상을 넘어서는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2분기 전세계 이동통신단말기업종의 실적부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3분기를 기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증권 오세욱 연구원은 “단정적으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2분기 실적경고는 국내 단말기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의 2분기 실적이 오히려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 3, 4분기에 의미있는 실적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단말기 출하대수 및 매출액도 1분기 대비 감소세가 예견되고 있지만 ‘실적 바닥’으로서의 2분기 성격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단말기업체의 2분기 실적부진에는 역시 4, 5월 사스확산으로 인한 중국시장 수요위축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을 포함, 중화권시장에 약 20%의 매출비중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단말기부문 실적부진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이통단말기 판매대수는 1분기 대비 12.7% 감소하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6%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컬러폰 등의 출시로 매출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모토로라의 중국시장 수출비중이 전체 판매대수의 23%를 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노키아에 비해 상대적인 실적악화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중국시장 판매비중이 삼성전자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상대적인 안정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단말기업종 애널리스트들은 단말기업체의 실적이 3분기부터 회복세를 타더라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메이저업체로의 ‘실적 쏠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단말기업종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으로 투자범위를 압축할 것을 권고한다”며 “스탠더드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유동성 파국을 맞았거나 위기를 겪고 있는 업체들은 실적회복 추세에서도 배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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