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네티즌들은 현재 대기업 브랜드의 데스크톱 펜티엄Ⅲ PC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2∼3년 안에 새로 PC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C 보유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7.7%가 데스크톱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노트북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에 불과했다. 또 PC에 장착된 프로세서는 펜티엄Ⅲ가 42.6%로 가장 많았으며 펜티엄4도 40.6%에 달해 주류 프로세서가 펜티엄Ⅲ에서 펜티엄4로 바뀌는 단계임을 보여줬다. 반면 애슬론 프로세서는 2.8%에 불과해 국내 PC시장의 인텔 종속 현상이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에 장착된 광학저장장치의 종류로는 CD롬 드라이브가 52.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CDRW(34.5%)가 뒤를 이었으나 DVD의 인기를 반영하듯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되지 않은 DVD콤보(11.5%)도 적지 않게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모니터는 17인치 CRT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52.8%로 가장 많았으나 17인치 LCD(11.8%)와 15인치 이하 LCD(9.9%)를 사용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아 LCD 모니터의 보급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PC의 브랜드는 국내 대기업 제품이 40.9%로 가장 많았고 조립PC(36.6%)가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중견·중소 전문업체 제품(17.4%), 외산 제품(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40.6%가 앞으로 2∼3년 안에 PC를 새로 구매하거나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31.9%는 올해중 신제품을 구매하거나 PC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신제품 구매나 업그레이드 계획이 아예 없는 네티즌도 27.5%에 달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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