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K.T.F.에서 일하는 4명의 건축사들은 5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려던 아시아 지역 건축사들과의 모임을 취소하고 이를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최근 베이징에 있는 본사 직원 1명이 사스에 감염되자 회사 사무실을 1주일이나 폐쇄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직원들 집에 초고속 인터넷을 갖춰놓고 전자우편과 영상회의 등을 통해 회사 업무를 처리했다. 이처럼 최근 전세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면서 사스의 진원지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는 외부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자, 그 대안으로 인터넷 등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영상회의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회의 관련 업계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영상회의 서비스 시장규모가 지난해(3억7300만달러)에 비해 무려 43%나 늘어난 5억3300만달러를 기록할 이 분야 선두업체 웹엑스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1억400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위 업체 플레이스웨어도 최근 영상회의 수요가 폭주해 올해 통화(영상회의)량이 1000만 시간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상회의 서비스 업체는 물론이고 관련 장비 업체(폴리콤·텐드버그), 통신 서비스(AT&T), 회선 임대(글로벌크로싱), 심지어 영상회의실 임대(어피니티·플록시미티) 등의 업체들까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표참조 실제로 미국 장거리전화회사인 스프린트는 최근 법인 고객들의 전화회의(오디오·비디오 콘퍼런스) 수요가 지난달에 전달에 비해 23%,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5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앞으로도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일 전망인 가운데 각 기업들이 출장을 줄이면서 전화회의·영상회의 등 인터넷과 전자장치를 활용한 온라인 회의가 꾸준하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기업 등에 설치해 주는 일을 하는 시온의 찰스 올랜도 영업본부장은 이미 미국 내 5000개 기업에 무료로 웹을 통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관련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초고속 인터넷이 전세계에 널리 확산됐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K.T.F.의 CIO를 맡고 있는 제임스 브로간은 “이번에 사스 때문에 베이징 출장이 취소됐을 때 큰 걱정을 했으나 영상회의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며, “중국과 필리핀 등에 있는 건축사들이 뉴욕 본사에 있는 영상회의실에 모여 각자 설계한 도면을 놓고 토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여행경비와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골프장 설계도면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상회의 관련 업체 ------------------------------------------------- 구분 주요 업체 ----------------------------------------------- 영상회의 시스템 웹엑스, 플레이스웨어, 폴리콤, 텐드버그, ACT텔레콘퍼런싱, 제네시스콘퍼런싱, V-SPAN, 와이어원테크놀로지스, 텔레스위트 통신 서비스 AT&T, MCI, 스프린트 회선 임대 글로벌크로싱 회상회의실 임대 어피니티, 플록시미티, 킨코, HQ글로벌워크플레이스 -------------------------------------------------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