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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주식시장 현안` 설문조사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30509.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3.05.07 / 0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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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주식시장 현안`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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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과 이라크전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지, 또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 국내 IT와 벤처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우리나라 성인 보통사람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조사방법/특성>
 우리나라 경제 및 주식시장에 관한 일반인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마련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기업인, 주식투자자, 일반인 등 2144명이 참가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온라인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이 표본 추출한 사람(convenience sampling)에 대해 온라인으로 질의를 하고 답변을 얻는 방법을 사용했다.
 질문 대상은 20세 이상의 보통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며 남자는 46.2%인 990명, 여자는 53.8%인 1154명이었다. 이 가운데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은 572명, 미 투자자는 1572명이다. 20대가 55.4%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30대가 34.7%, 40세 이상은 10.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은 사무전문직, 자영업, 학생, 주부, 생산기술직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조사 결과는 중국발 사스 문제가 불거졌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가 언급된 시기였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 또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설문1.현재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전체 응답자 중 48.3%가 북핵 등 국가 신인도에 대한 문제가 현재 국내 경기상황과 증시에서 최대 현안이라고 답했다. 국내 사스의심환자 증가속에 사스여파와 이에 따른 기업들의 영향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27.5%나 됐다. 북핵 등 국가 신인도 문제와 사스사태 등은 모두 경제 외적인 요인이라는 특징이 있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 지연이라고 답한 사람은 13.5%였으며 연초 국내 경제 최대 이슈로 꼽혔던 SK사태와 카드채 문제에 대한 지적도 9.8%를 차지했다. 남성과 연령이 높을수록, 또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국가 신인도 문제에 높은 비중을 뒀으며 여성과 저연령층,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사스여파와 기업들의 파장을 더 큰 변수로 평가했다.
  
 설문2.새 정부 출범이후 벌어진 경제 정책에 대한 견해는.
 새 정부 출범이후 집단소송제, 기업회계 강화 등의 조치가 행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설문에서는 방향 자체는 좋지만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시기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인 5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책수립과 진행 과정에서 기업들과의 보다 많은 의견 교류와 반영이 필요하다는 대답은 23.0%로 그 뒤를 이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이 옳고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은 18.5%였다.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속도와 수위 조절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설문3.국내 IT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을 위한 조치로는 무엇이 필요한가.
 국내 IT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북핵 문제와 사스 등 경제 외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42.7%로 가장 높았다. 기업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31.2%,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30.7%를 차지했다. 국내 노력보다는 미국 등 세계 경기 회복이 먼저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은 16.8%였다.
 주식 투자자의 경우 경제 외적인 문제 해결과 미국 중심의 세계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미 투자자들은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와 지원, 기업체질 개선에 대한 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4.IT 및 벤처기업의 침체원인은.
 국내 IT산업과 벤처기업들이 큰 침체를 보이고 있다. 응답자들은 이런 요인으로 IT·벤처 기업들의 기술을 상업화하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는 데 2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뒀다. 세계 일류 기술을 갖춘 진정한 기술 기업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26.3%있었고 일부 불순 세력들에 의한 머니 게임으로 신뢰를 잃었다는 답변도 22.7% 나왔다. 업체 수 난립과 이에 따른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시각은 21.4% 였다. IT와 벤처기업들의 문제와 개선할 점에 대해서는 비교적 다양한 의견과 고른 답변의 분포가 나타났다. 주식투자자의 경우 불순 세력에 의한 신뢰 상실이 심각하다는 답변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설문5. 올해 연말 예상하는 종합주가지수는 얼마인가.
 주가지수는 경제의 상황과 향후 전망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올해안에 1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일반인들의 기대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듯하다.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에 대해서는 600∼700선 사이가 될 것이란 의견이 52.7%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700∼800선 사이라는 응답은 24.0%였다. 반면 현 지수대보다도 낮은 600 이하라고 생각중인 사람들도 16.0%나 됐다. 800∼900사이에는 5.7%, 900 이상이라는 예상에는 1.5%만이 답변해 주식투자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많이 꺾여있음을 반영했다.
 남성 응답자와 40세 이상, 또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연말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6. 주식시장의 건전화,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주식시장의 건전화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미있는 조치로는 회계기준의 강화라는 응답이 46.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공정공시제도도 35.4%의 답변을 얻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코스닥 등록심사와 퇴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12.0%의 지지를 받았다. 상장지수펀드(ETF)나 다양한 주식연계 상품을 개발해 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은 설문대상의 5.9%가 대답했다.
 응답자의 성향에서는 남자와 주식투자자들이 기업 회계를 강화하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뒀고 여성과 주식 미투자자들은 공정공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설문7.올해 유망한 IT투자 유망군과 산업분야.
 올해 가장 유망한 IT산업분야(주식시장 투자 유망군)로는 이동전화 단말기(휴대폰)라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통신 서비스(22.1%)와 인터넷(17.4%)이 뒤를 이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반도체는 올 상반기의 부진을 반영한 듯 응답자수가 적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이동전화 단말기라는 응답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주식투자자의 경우 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반영, 인터넷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휴대전화 단말기와 통신서비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응답을 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상대적으로 후퇴하고 있어서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 내수업종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고 경기 민감업종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8.국내 IT·벤처 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벤처도 이제는 양산되기보다 우량 벤처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양적 팽창보다는 우량벤처를 가리고 이를 지원하는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절대 우세했다. 조사대상의 56.9%가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정부차원의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0.1% 있었다. 대기업의 투자 확대 등으로 벤처의 생존터전이 마련돼야 한다는 응답은 13.2%를 차지했다.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벤처캐피털의 투자 확대 등 초기 재원의 조달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9.4%에 그쳤다.
 주식투자자들은 벤처기업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상대적으로 의견이 집중됐고 미투자자들은 정부차원의 육성에 응답이 높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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