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계열을 전공하고, 대졸 학력의 57세 전문경영인.’ 상장기업 사외이사들의 표준모델이다. 9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2003년 사외이사 현황분석’에 따르면 사외이사수로는 2명을 두고 있는 상장사가 전체 43%인 273개 법인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사외이사가 1명뿐인 기업도 전체 34%인 217개 법인에 달해, 상장사 10곳 중 8곳 가까이가 사외이사 2명 미만에 그쳤다. 이는 기업마다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기업투명성을 높이고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현실적으로는 사외이사수가 눈에 띄게 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상장기업의 전체 이사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상장기업당 평균 사외이사수는 전년의 2.22명에서 2.18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체 이사에서 차지하는 사외이사의 비중은 전년의 34.8%에서 35.1%로 높아졌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과 LG가 모두 46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해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KT는 사외이사수는 9명으로 다른 대기업에 비해 적었지만 전체 이사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외이사 선임비율을 보면 법적 최소 선임비율인 25%가 267개사였으며 50%를 넘는 기업은 109개사였다. 선임비율은 제일은행이 92.9%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 사외이사 분류에 따르면 전문경영인(32.3%)이 가장 많았으며 교수 및 연구원(20.3%), 금융인(14.8%), 변호사(9.5%), 회계·세무사(7.2%) 등을 포함한 전문직이 전체 84.1%를 차지했다. 교수 및 연구원의 비중은 21.5%에서 20.3%로 낮아진 반면 언론인은 1.6%에서 1.7%로, 전직 공무원은 8.5%에서 9.3%로 높아졌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 74.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년과 1년이 각각 13.96%와 11.14%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경우는 지난해보다 1곳 줄어들었다. 외국인을 사외이사로 1명 선임한 기업이 23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외국인을 5인이상 사외이사로 선임한 곳도 1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사외이사 연령은 평균 56.6세로 50∼60대 비중이 71.7%를 차지했으며 대졸 이상이 96.0%, 경상계열 전공이 46.9%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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