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식관리시스템(KMS)을 통해 구성원의 자발적인 지식공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간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 http://www.cyberdigm.co.kr)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기반의 KMS인 ‘데스티니KM’을 구축하고 지난 1월부터 본격 가동, 1일 평균 12건의 지식등록과 6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2개월여만에 누적 지식컨텐츠 700건을 기록중이다. 데스티니KM은 자바(JAVA) 기반의 3티어(Tier)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 또한 개인화된 지식포털기능으로 컴퓨터 비숙련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산자부는 KMS와 함께 산업자원 지식분류체계(Knowledge Map)를 확립해 포털화하고 각종 정책수립과정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일류 경쟁력을 실현하기 위한 e-산자부 구현’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특히 산자부 공무원들이 직접 컨설팅에 참여함으로써 조직의 특성과 문화에 걸맞는 지식포털을 구축해 주목된다. 민간기업과 달리 정보시스템 기획·설계·구축작업에 피동적이었던 공공기관의 타성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참여를 이루어냄으로써 전자정부 구현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산자부는 파일서버(Nt2), 시책과제라이브러리 등 기존의 정보시스템에 존재하던 자료들을 일괄적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KMS·EDMS 패키지와 검색엔진을 함께 도입해 모든 자료를 통합적으로 저장·관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 이와 함께 고객(기업)관리시스템, 직원교육관리시스템 등의 구축을 병행하고 기존의 단위 업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재배치함으로써 산자부의 모든 업무영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로써 산자부는 업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으며 지식포털체계를 확립한 데 힙입어 행정혁신과 전자정부의 구현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이운호 산업자원부 정보화담당관 “KMS를 통해 활발하게 지식활동을 한 직원과 부서에 대해 매달 포상하면서 자발적인 지식공유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운호 과장은 산자부의 지식공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업무활용성이 높은 지식을 공유의 공간으로 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등록 중심의 지식관리활동에 초점을 맞췄으나 앞으로는 등록된 지식이 실제 업무에 활용되고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되도록 유도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지식활동과 관련한 조직원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조직원들이 가진 경험·노하우·기술 등 무형의 지식을 공유해 조직의 문제해결기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식경영이 민간기업들에게 일반화되고 있다”며 “무역·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는 산자부도 보다 효율적인 지식행정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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