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도 높지만...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이 지난 9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 수출액이 683억달러로 전년 646억달러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59억6100만달러로 전년 55억5400만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 수출은 99년 49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2년 635억달러, 2003년 646억달러, 2002년 683억달러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이 129억9000만달러로 미국(125억달러)을 제치고 제1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으며 일본과 홍콩이 각각 73억달러, 4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이 2001년 33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73.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컴퓨터가 20억4000만달러에서 34억8000만달러로 70.8%, 영상기기가 12억2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26.6% 증가하는 등 IT산업 품목의 부각이 이어졌다. 중기청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까지 총수출 대비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현재 42%에서 50% 이상으로 높여나가는 한편 내수 중소기업 1만개사를 발굴, 수출중소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존경은 못받고... 벤처기업의 사회적 존경도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회장 송인상) 발간 경영월간지인 ‘치프 이그제큐티브’는 국내 CEO 및 경영학과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05명의 전문가 집단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만이 벤처기업을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기업(65.3%)이나 중소기업(24.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업종별 분석에서도 IT 관련 기업의 존경도는 6.8%에 그쳐 제조업(71.8%)이나 서비스업종(13.6%)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각종 벤처 게이트와 IT경기의 계속 된 불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응답자들은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으로 ‘윤리성’(26.1%)과 ‘글로벌 경쟁력’(2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경영성과(11.3%)와 기업문화(10.8%)도 주요 조건으로 지목됐다. 기업의 경영 외적인 조건으로는 ‘환경보전 활동’(54.8%), ‘사회봉사활동’(28%) ‘자선사업(14%)’ 등이 꼽혔다. 국별로는 미국 기업들의 존경도가 100점 만점에 80.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79점), 일본(74.5점), 한국(61.8%) 순으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존경지수가 선진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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