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산업이 정부와 업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힘입어 2005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30% 수준에 육박하는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4일 내놓은 ‘2차전지(리튬이온·리튬폴리머) 수출동향 및 전망’을 통해 양산 첫 해인 2000년 2.5%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2001년 9.6%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5.8%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런 추세대로라면 2001년 19.4%, 2005년 28.8% 등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8년까지 국내 생산이 전무해 국내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99년부터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확대돼 99년 0.5%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올해는 35%까지 높아지고 2005년에는 무려 70%대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는 이처럼 국내 2차전지산업이 단기간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정부와 산학연의 전략적인 연구개발의 성공과 산업계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규모 확대를 꼽았다. 실제 산자부는 2차전지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97년부터 산업체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동화 공정에 의한 양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전지연구조합을 중심으로 11개 기업과 10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한 차세대 소형 2차전지 개발사업에도 5년간 총 연구개발비 548억700억원을 투입했다. 정부의 육성시책에 발맞춰 산업체도 셀, 부품·소재, 장비 분야의 45개 업체가 안정적 산업기반으로 형성했으며 99년 이후 매년 2000억원 안팎의 지속적인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와 LG화학의 경우 올해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각각 2, 3단계씩 높아져 세계 5위와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산자부는 “2차전지산업이 2010년 세계 1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차세대 전지기술 개발, 2차전지 부품·소재 로드맵을 통한 체계적 기술개발, 할당관세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산업 동향 구분 1999 2000 2001 2002 2003 2005년 세계시장점유율 (%) - 2.5 9.6 15.8 19.4 28.8 수출 37 35 46 118 (백만달러) 수입 435 407 341 261 (백만달러) 설비투자 2520 1750 2600 (억원)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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