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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e비즈니스 수준 평가]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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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2.11.20 / 0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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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업종별 e비즈니스 수준 평가]
본문일부/목차
국내산업의 e비즈니스인덱스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e비즈니스 수준을 평가하고 자신들의 위치에 맞는 적정한 투자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e비즈니스활동 평가지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내에 e비즈니스라는 용어가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지 약 3년. e비즈니스는 이제 IT의 품안에서 벗어나 바야흐로 ‘전통산업과 IT의 접목’의 대표적인 형태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e비즈니스인덱스 개발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하다는 평가다.
 e비즈니스인덱스는 기업의 e비즈니스 현황과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계량화된 수치로 스코어카드라는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채점표를 개발해 이를 채점한 성적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정보화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는 있었으나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e비즈니스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는 이번 e비즈니스인덱스가 처음이다.
 더욱이 e비즈니스인덱스는 전통기업을 관장하는 전경련과 e비즈니스 전문기관인 전자거래진흥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우리 실정에 맞게 작성된 것인 만큼 향후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비즈니스인덱스를 활용하면 개별기업은 동종 업종내에서 e비즈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고 정부는 산업별 e비즈니스 수준에 맞는 정책수립이 가능하다. 특히 산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포함해 향후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평가결과와 각 기업별 점수를 개별 통보하는 한편 기업 스스로 자신의 e비즈니스 수준과 현황을 진단할 수 있도록 자기진단 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앞으로 일본·대만 등에 이번 개발된 e비즈니스인덱스 평가 스코어카드를 제공해 국가별로 e비즈니스 점수를 산출하고 비교평가를 위한 상대적 데이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산자부·전경련·전자거래진흥회는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20일 전경련회관에서 ‘e비즈니스 인덱스 2002’를 개최해 e비즈니스 인덱스 사업 결과를 공표했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정부가 e비즈니스 우수기업에게 시상하는 ‘e비즈니스 대상’ 심사기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e비즈니스 인덱스 조사를 정례화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e비즈니스 인덱스 발표회’와 ‘e비즈니스대상 시상식’을 동시에 개최해 관련행사를 e비즈니스분야 최대 행사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전자부품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종(이하 전자부품 제조업종)의 전체 e비즈니스 인덱스는 55.4로 전체 업종 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제조업종에 해당하는 6개의 업종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영역별로는 환경영역 및 인력영역의 인덱스가 높은 반면 자원 및 인프라 영역의 인덱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별로는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업 평균 인덱스가 가장 높았으며, 전체 매출규모별 인덱스와 비교에서도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부품 제조업종의 대기업 e비즈니스 성취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규모가 클수록 프로세스 영역 및 인력영역의 인덱스가 높은 반면 규모가 작을수록 환경영역에서의 인덱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 제조업종은 e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급과 생산관련 프로세스의 활용이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널리 확산되고 있는 ‘고객지향적’ 경영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향후 e비즈니스 추진은 고객 관련 프로세스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간 B2B뿐 아니라 정부와 관련된 B2G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 도입과 활용도 병행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
 자동차 및 운송장비 업종의 전체 e비즈니스 인덱스는 54.2로 나타났다. 세부 영역별로는 환경영역 및 프로세스 영역의 인덱스가 다소 높은 반면 자원 및 인프라 영역과 인력영역의 인덱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덱스와 비교할 때의 자원 및 인프라 영역을 제외한 세 영역의 인덱스 모두에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프로세스 영역에서는 전체 평균에 비해 약 8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임으로써 높은 e비즈니스 성숙도를 나타냈다.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한 세부영역별 조사에서는 기업규모가 클수록 자원 및 인프라 영역의 인덱스가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반면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영역에서의 인덱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동차/운송장비 제조업종은 본원적 생산활동과 관련된 공급측면 프로세스 및 오퍼레이션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 도입과 활용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운송장비 제조업종은 공급 및 오퍼레이션 영역의 e비즈니스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적인 e비즈니스 발전을 도모하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판매, 유지보수, 고객관리 등 고객접점에서 이뤄지는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 도입과 활용을 적극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은 많은 업체들이 기존의 업무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e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수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점은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나왔던 것처럼 기본적인 정보화 환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며, e비즈니스를 직접 사용하는 직원들의 준비도와 마인드가 아직 부족하다.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의 각 평가영역별 인덱스를 전체업종 평균과 비교해보면, 환경영역의 인덱스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인력영역은 가장 낮게 조사됐다. 전체업종 평균에 비해서는 자원 및 인프라 영역과 인력영역에서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이 다소 큰 차이로 인덱스가 낮게 조사됐다.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은 각종 컴퓨팅 및 네트워크 환경, 보안환경, 장애대처 등이 해당되지 않을 정도로 정보화 수준이 아직 미미한 상황이며, CEO 및 전사인력들의 e비즈니스 마인드와 준비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수천, 수만개의 부품이 필요하고 다수 공급업체가 협력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기계장비 업종의 e비즈니스는 기업간 e비즈니스 추진이 전제돼야만 산업 전반에 걸친 e비즈니스화가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종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세 부품업체들의 기본적 정보화 기반 마련과 교육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업종 대표기업들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소매업
 도소매업에 있어서 e비즈니스 도입은 아직 활성화 단계라고 할 수는 없다. 일부 대형업체의 경우 SCM, CRM, ERP 같은 주요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많은 투자를 통해 비용감소와 매출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지만, 도소매업 전반에 걸쳐서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응답업체 중에서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1000억∼5000억원 구간의 인덱스가 전체업종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1조원 이상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인덱스도 전체업종 평균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영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매출규모에서 환경영역의 인덱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도소매업의 e비즈니스 도입이 아직 환경영역과 인력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으며, 실제 업무에서 활용화되려면 좀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도소매업의 e비즈니스 인덱스는 51.5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는 도소매업종에서 e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기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일반소비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상 고객접점에서 행해지는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 활용이 비교적 활성화돼 있으나, 기타영역에서는 활용이 미흡한 편이다. 향후 도소매업종에서는 고객 관련 e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고도화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부 오퍼레이션 영역 등에서 e비즈니스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운수업종
 운수업종의 e비즈니스 인덱스는 48.4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업 평균인 50.8에 못미치는 것으로 금융업, 도소매업, 그리고 통신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들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생산지와 고객을 연결하는 운송 및 물류기반의 개선과 발전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해외 선도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e비즈니스가 이러한 물류혁신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주체라 할 수 있는 국내 운수업종의 상당수 기업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매출규모별로 인덱스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편차가 전반적으로 타업종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세스 영역에서는 1조원이상 기업과 1000억원이하 기업의 인덱스 편차가 40.1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운수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e비즈니스 수준이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산업 전체 차원에서 보았을 때 불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운수업종은 일부 대형 항공서비스 업체와 글로벌한 오퍼레이션을 하는 해운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의 비즈니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실제 참여업체의 57.5%가 매출 1000억원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업체들이 e비즈니스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해서 인식하도록 정부 차원의 교육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

 ●통신
 통신업종의 e비즈니스는 58.0로 금융권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 기업들에 e비즈니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종의 특성상 관련 e비즈니스에 대한 선행적 투자가 충분히 이뤄졌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통신산업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통신사업자들의 e비즈니스 인덱스가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매출규모 1조원이상 업체들의 e비즈니스 인덱스 평균은 76.7로 분석됐다.
 특징적인 것은 10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이 다른 업종의 동일 규모 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전체 기업 중 매출규모 1000억원 이하 기업의 e비즈니스 인덱스 평균이 43.2인 반면 통신업종의 1000억원 이하 기업들의 인덱스는 전체 기업 평균인 50.8을 웃도는 52.4를 기록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영역별 인덱스에서 환경, 자원 및 인프라, 인력 등 3개 영역에서는 모두 전체 기업의 평균 인덱스보다 앞섰으나 프로세스 영역에서는 전체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e비즈니스를 위한 기반과 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활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반 소비자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 관련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화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기타 영역에서의 활용도는 상위권 타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
 금융권의 e비즈니스 인덱스는 전체 기업의 e비즈니스 인덱스 총점평균인 50.8보다 9.9포인트가 높은 60.7을 기록해 금융권이 국내 기업의 e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금융권에서는 일찍부터 고객관련 업무와 내부 오퍼레이션의 정보화에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상태이고 다른 어떤 업종에 비해서도 인프라 수준이 높다. 또 IMF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과 수익성 중심 경영의 확산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게 됐으며 선진 금융시스템의 도입과 제반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만든 동력이 됐다.
 금융권은 환경, 자원 및 인프라, 프로세스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68.2, 65.0, 58.6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인력 영역에서는 통신업의 58.0에 비해 다소 낮은 56.6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기업의 e비즈니스 추진현황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척도인 프로세스 영역 지수가 다른 업종에 비해 금융업종이 특히 높다는 것이다. 금융권 프로세스 영역의 인덱스가 다른 업종에 비해 현격히 높은 것은 e비즈니스의 본격적 활용 측면에서 금융권이 타업종을 크게 앞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금융업종 중에서도 특히 은행(72.4)의 e비즈니스 수준이 증권(66.7)·보험(60.6)·카드(46.2) 등의 제2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류 
 섬유·의류 제조업의 e비즈니스 추진은 태생적으로 매우 어렵다. e비즈니스나 전산투자에 대한 마인드 부족에서부터 제품의 비규격성 및 제품을 직접 관찰하고 구매해야 하는 산업 특성에 따른 전자주문·거래의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이번 조사에서 섬유·의류 제조업종은 조사대상 11개 업종 중 e비즈니스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특정 부분이 취약하다기보다 섬유·의류 산업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e비즈니스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특히 프로세스 영역에서의 전체 업종 평균보다 인덱스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섬유·의류 제조업종의 업무처리가 아직도 상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섬유·의류 제조업종의 프로세스 영역 인덱스는 35.0으로 전체 평균인 49.2에 비해 약 14.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생산·판매·업무지원 등 모든 세부영역에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차이가 큰 부문은 제품생산 프로세스로 전체 평균 51.6보다 많이 떨어지는 34.9로 나타났다. 이는 섬유·의류 제조업의 모든 영역에서 e비즈니스화가 뒤처져 있으나 특히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인 오퍼레이션 영역에서 e비즈니스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환경에서 협업적 연구개발, 생산 및 생산가용 계획의 실시간 관리 등 고도화된 e비즈니스 프로세스 구현은 어렵다고 보여지며 이런 현상들이 인덱스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석유·화학 
 석유·화학 제조업은 대표적인 플랜트 제조업종으로 대규모의 설비를 운영하며 원료를 공급해 제품을 얻어내는 제조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석유·화학 제조업종에 속한 업체들은 플랜트 설비를 투자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업체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이번 e비즈니스 인덱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매출 5000억원에서 1조원대 기업의 전체 평균 9.7%였던 반면 석유·화학 제조업에서는 22.4%로 나타난 것을 보면 업종 특성을 알 수 있다.
 석유·화학 제조업의 e비즈니스 인덱스는 53.5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 업종 평균치인 50.8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평가대상 중 프로세스 영역이 평균 인덱스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그 중에서도 제품생산 과정인 오퍼레이션 영역의 인덱스가 월등히 높았다. 이는 석유·화학 제조업종에 해당되는 업체들이 생산설비에 대한 점검·유지보수를 중요시하고 이를 전산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표준화가 쉽기 때문에 업계간 정보공유도 용이한 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 영역 또한 평균 인덱스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CEO 관련 영역의 인덱스가 다른 세부 영역의 인덱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석유·화학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CEO 레벨에서 e비즈니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차금속 제조업
 1차금속 제조업은 밸류체인상의 첫 출발점에 위치하고 포스코가 생산하는 중간자재를 업계에서 가공하는 형태로 산업구조가 편성돼 있다. 이러한 산업구조 하에서 최근 들어 포스코가 활발한 e비즈니스화를 추진하고 있어 그 여파가 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는 것이 1차금속 제조업의 가장 특징적인 e비즈니스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차금속 제조업의 e비즈니스도 태생적으로 매우 어려운 부분이 많다. e비즈니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팽배, 전산투자에 대한 마인드 부족, e비즈니스 관련 선도사례 부재, 전산 전문인력 부족 등 1차금속 제조업은 섬유·의류 제조업종과 더불어 e비즈니스 추진이 가장 어려운 업종 중 하나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1차금속 제조업종은 이번 e비즈니스 인덱스조사에서 조사대상 11개 업종 중 e비즈니스 수준이 가장 낮은 업종군으로 분류됐다. 1차금속 제조업종은 e비즈니스 수준과 관련해 평가 영역 중에서 어느 특정 부분이 취약하다기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e비즈니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 영역에서 전체 평균 인덱스보다 많이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1차금속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e비즈니스를 1차금속 제조업종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금속 업종은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대기업 등 일부 선도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은 앞서 있으나 업계 다수를 차지하는 중견 및 중소업체의 e비즈니스 기반과 활용수준은 열악한 것도 특성이다.
 
 ●건설
 현재 전반적인 건설업종의 현황을 살펴보면 e비즈니스 초기수용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몇몇 업체는 이미 많은 부문에서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업무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1조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다른 영역들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프로세스 영역의 인덱스가 가장 높게 나타남으로써 e비즈니스의 기초단계를 벗어나 실제 활용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응답업체 중 1000억∼5000억원 사이가 가장 많아 e비즈니스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건설업종은 e비즈니스 기반이 미흡한 편이나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타 후발 업종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자재 구매조달 등에서 e비즈니스 도입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많은 작업현장을 가지고 대규모의 인력과 각종 기자재를 관리해야 하는 건설업종에 e비즈니스는 큰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활용단계로 끌어올리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막대한 투자비용도 큰 장애요인이지만 공사현장 기반의 업무행태와 경험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더 힘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의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기반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사관리와 현장인력관리 등을 포함하는 오퍼레이션 프로세스의 e비즈니스 도입과 활용에 보다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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