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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벤처요람` 코오롱 테크노밸리>한지붕 아래서 `성공신화`만들자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2092.gif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2.09.24 / 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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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벤처요람` 코오롱 테크노밸리>한지붕 아래서 `성공신화`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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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산업단지.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구로공단의 새 이름이다.
 간판을 바꾼 만큼 몇해 사이 이곳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이 앞다퉈 생겨나고 벤처기업들이 몰려오면서 새로운 벤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벤처집적시설이 있다. 탈 테헤란밸리를 외치고 있는 기업의 재집결 장소가 바로 이들 벤처집적시설이기 때문이다.
 그 중 실적과 입주기업간 시너지 창출로 인해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벤처집적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코오롱건설이 세운 코오롱테크노밸리.
 지난 2000년 3월 문을 연 코오롱테크노밸리는 최근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 건설로 호평을 받고 있는 코오롱건설이 건설한 벤처타운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11개층에 66개의 벤처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코오롱테크노밸리는 처음부터 벤처 전용 빌딩으로 설계됐다.
 대부분의 벤처타운이 일반빌딩으로 지어진 뒤 벤처빌딩으로 지정받은 것과 차별화된다.

 건물에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설치돼 고속인터넷, 영상회의, 전자상거래 등 종
합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며 24시간 사무실이 열려있기 때문에 출퇴근시간이 유동적인 벤처기업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주변에 법무법인과 회계사무소, 법률사무소, 한국수출보험공사 등이 있어 입주기업은 원스톱으로 경영·회계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신림동, 봉천동,구로동, 독산동 등 서민주택 밀집지역으로 풍부한 노동인력 확보가 용이해 제조기반 벤처기업에는 더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 위치, 출퇴근이 용이하고 경수산업도로, 남부순환도로와 접해있는 물류상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량의 승강시설과 튼튼한 건물구조로 업무효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높은 층고로 기계설치 및 유지보수작업이 용이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법정 주차대수를 넘는 넉넉한 주차공간, 공개 공지 확보를 통한 녹색공간, 옥탑층의 별도 휴식공간 제공 등도 코오롱테크노밸리만의 장점이다.
 평당 280만원에 불과한 분양가는 테헤란밸리 등 여타 벤처밸리의 임대 보증금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입주시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향후 5년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50% 감면된다. 분양가의 70%를 장기 저리로 융자받는 것도 큰 혜택 중 하나다.
 이같은 각종 지원제도와 편의시설에 대한 입소문이 알려지면서 코오롱테크노밸리에는 단 1개의 공실만이 있을 뿐이다.

 실제 입주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강남에서 탈 테헤란밸리를 외치며 이주해온 실리 위주의 벤처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화려한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임대가 아닌 분양받아 입주한 이들 기업은 성장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게 관련 금융기관의 평가다.
 별정통신업체인 미디어트랜스(대표 강정구)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GIS모바일솔루션 업체인 지오엔스페이스(대표 이준표)도 역삼동에서 이곳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으며 다른 많은 기업들도 기존의 벤처밸리를 벗어나 이곳에 둥지를 튼 기업이다.
 이같은 코오롱테크노밸리의 조건은 입주업체들의 빠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트랜스는 별정통신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시현하며 자리잡았으며 지난 7월에는 동원창투 등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IT컨설팅과 ASP 전문업체인 모니네(대표 김려성)도 다음, 머니투데이, 한경닷컴, 코리아닷컴, 한미르, 메가패스 등 크고 작은 포털사이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카메라 중심의 영상기술업체 엠텍비전(대표 이성민)은 세계 최초로 VGA급 모바일기기용 카메라 IC를 순수 기술로 개발해 반도체기술개발경진대회에서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산신기술 K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인터넷 어플라이언스 개발 벤처기업인 일레자인(대표 장도호)이 두루넷, 키텔, 앳폰 등 국내 인터넷폰서비스 사업자와 해외기업에 대한 장비납품이 줄을 잇고 있다.

 지오엔스페이스(대표 이준표)도 인터넷서비스용 엔진과 지도 제작툴을 활용해 건설교통부의 GIS, 유통시스템 시범사업과 1차 본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정통부, 건설기술연구원, 전남도청, 국토연구원 등으로부터 굵직한 GI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유무선 통합 솔루션에도 진출, KT네스팟의 LBS기반 GPS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최근에는 본격적인 PDA용 차량항법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같은 성과에 입주기업들은 말한다. “우리 입주기업들은 한지붕 아래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한가족”이라고….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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