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주식을 팔고 가야 하나 사고 가야 하나. 추석을 맞아 국내 증시만 휴장을 하게 된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게 좋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추석 자금 소요로 빠졌던 자금이 연휴 이후 다시 들어오는 예가 많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황관을 갖는 게 좋겠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동향이 추석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 체크 포인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발생 가능성이다. 미국의 선전포고와 이라크의 사찰수용 등 말 한마디 한마디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려 왔다는 점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을 그대로 남겨둔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맞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연휴에 미국 증시의 급등이나 급락이 나타난다면 23일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휴 기간 예정돼 있는 굵직한 주요 경제 동향으로는 19일 예정된 북미 반도체출하율(BB율)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꼽을 수 있다. 반도체와 유가 동향은 모두 해당 기업은 물론 증시 전반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예정돼 있는 미 증시의 트리플위칭데이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반도체 중심의 경기 상황 점검)도 주요 체크 대상이다. 예비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19일의 자빌서킷(전자기기), 모건스탠리(투자은행), 스리콤(컴퓨터장치·네트워크) 등과 23일 예정된 팜(컴퓨터장치) 등이 있다. 국내 내부 변수 가운데는 추석 자금 소요로 빠져나갔던 증시 자금이 되돌아 오겠느냐가 관심사다. SK증권은 그동안 명절 연휴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하락했다가 그 이후에 반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분석했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명절 연휴는 일시적 자금 수요가 원인으로 작용하며 어느 정도 반복적인 성향을 나타내왔다”며 “주요 변수를 배제하고 경험적인 면만 고려한다면 추석 이후 주식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관련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관심권이다. 연휴 기간 뜻밖의 대박을 터트린 영화를 배급하거나 제작한 회사가 나온다면 연휴 이후 일시적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명절 수혜주로 꼽혔던 홈쇼핑(LG홈쇼핑·CJ39쇼핑)과 쇼핑몰(옥션·인터파크) 관련 종목에 대해선 재료 소멸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과 수익성 검증을 통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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