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영인 `색깔 뚜렷`■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IT경영인(CEO·임원·감사)은 총 2458명이다. 이 가운데 71.5%인 1757명이 코스닥 등록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거래소 상장기업 경영진은 701명으로 28.5%였다. 이는 IT기업이 상대적으로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기업과 등록기업 IT경영인의 가장 큰 특징은 나이에 있다. 등록기업 경영진의 평균 나이는 46.0세로 상장기업 경영인 평균 53.7세와 8살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도 등록법인 경영진은 40대가 47.7%로 가장 많았지만 상장법인 경영진은 50대가 43.3%로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후순위에서도 코스닥에서는 30대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거래소 경영진은 60대 이상이 50대 경영인 다음으로 많았다. 출신지역에서는 거래소와 코스닥 경영진 모두 서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상도가 고향인 경영진이 그 뒤를 이었다. IT경영진의 학력도 공히, 학사 출신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석사, 박사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진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학교로 등록이나 상장 여부에 상관없이 그 비중이 앞섰다. 전공에서는 상장기업과 등록기업간 차이가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 경영인의 전공은 경영학(20.5%)과 출신이 수위를 차지했고 경제학과 법학이 각각 13.4%와 9.2%를 차지하는 등 인문계열 경영진이 많았다. 거래소 경영인의 전공은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이 각각 5.4%와 5.6%에 그쳐 인문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전공은 경영학과 비중이 16.9%였고 전자공학과 출신자도 13.9%나 됐다. 코스닥 기업의 최고경영자들 가운데는 전자공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많은 코스닥 경영진은 거래소측과 비교, 상대적으로 이공계 출신자들이 많았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는 비교적 업력이 짧은 코스닥 기업들 가운데는 개발자와 연구인력들의 창업이 많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취미생활로는 거래소와 코스닥 경영인 모두 골프를 선호했으며 종교에서는 기독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상장사협의회(회장 박승복 http://www.klca.or.kr)·등록법인협의회(회장 전영삼 http://www.kosdaqca.or.kr)와 공동으로 국내 상장 및 등록 IT기업 경영진(CEO·임원·감사) 2458명의 성향을 분석해서 얻었다. 데이터 분석에는 온라인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의 도움을 받았으며 자료는 올해 6월 30일 기준이다. 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IT기업의 선정은 본지 증권팀의 ET지수 구성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코스닥 등록기업 중 IT기업은 코스닥 증권시장이 구분한 IT하드웨어지수, IT소프트웨어서비스지수, IT방송 및 통신 지수에 포함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거래소 IT기업 경영진 현황 ■ 거래소 상장 IT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은 54.92세, CEO를 제외한 임원진의 평균 연령은 53.34세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 174명과 임원진 525명을 합쳐 모두 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 최고령 CEO는 올해 90세인 김향수 아남반도체 회장으로 33세로 최연소 CEO로 선정된 홍정균 한국컴퓨터 사장보다 무려 57살이나 더 많았다. 특히 김 회장은 CEO와 임원을 포함한 상장 IT기업의 경영진 가운데도 최고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T경영진 가운데 최연소자는 올해 29살인 휴니드테크놀리지 백승훈 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4명의 CEO 중 50대가 86명(49.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49명(28.2%)으로 50대 이상이 137명(77.6%)에 달했다. 또 CEO를 제외한 경영진의 연령 분포에서도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17명(41.3%)과 134명(25.5%)으로 나타나 여전히 50대 이상이 두터운 연령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T 경영진의 출생지는 서울이 30.2%로 가장 많았고 경상도와 충청도가 각각 22.0%와 11.9%로 뒤를 이었다. 해외 출신은 총 23명으로 3.8%를 차지했고 이북 출신이라고 응답한 경영진은 모두 6명으로 1%에 그쳤다. 취미와 관련, IT 경영진 가운데 절반 가량인 44.5%가 골프를 꼽았다. 특히 CEO의 경우 골프를 꼽은 응답비율이 69.1%에 달해 등산과 독서, 바둑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력은 대졸자가 전체 6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석사와 박사는 각각 20.4%와 11.6%를 차지했다. 이외에 최종 학력이 고졸인 경우도 4.7%에 달했다. IT 경영진의 출신고교는 경복고(40명, 7.4%)와 경기고(35명, 6.4%), 서울고(27명, 5.0)가 근소한 차이로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한 가운데 대전과 광주제일고, 대구상업고 등도 10명 이상의 경영진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의 경우에는 CEO의 25.7%, 임원진의 31.4%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대 집중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경영학(20.5%)을 필두로 경제학과 법학이 각각 13.4%와 9.2%를 차지한 반면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이 각각 5.4%와 5.6%에 그쳐 인문계열의 강세현상이 나타났다. 종교는 기독교가 41.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불교가 30.0%, 천주교는 26.6%를 차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코스닥 IT기업 경영진 현황 ■ 코스닥 등록 IT기업의 임원진은 평균 46세의 나이에 서울이 고향인, 골프를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IT경영진의 학력은 대졸자가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는 경복고, 대학교는 서울대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종교는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기독교, 불교 순으로 조사됐다. 본지와 등록법인협의회(회장 전영삼 http://www.kosdaqca.or.kr)가 공동 조사한 코스닥 등록 IT기업의 경영진은 총 1747명이었다. 이 가운데 CEO(공동대표, 각자대표 포함)는 382명이었고 나머지 임원진과 감사가 1365명을 차지했다. 나이는 CEO가 평균 46.8세, 나머지 임원이 45.8세로 1세 정도 차이가 났다. 연령대는 40대가 47.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2.4%로 뒤를 이었다. 상장IT기업 임원진이 50대와 60대에 집중된 것과는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60세 이상인 코스닥 IT 경영인은 전체의 8.8%에 불과해 거래소 26.2%와는 차이가 컸다. 최고령 IT CEO는 에스피컴택의 이길현 대표(73세)였으며 최연소 대표는 슈마일렉트론의 윤제성 사장으로 29세였다. 출생지는 서울이 39.7%로 가장 많았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각각 19.1%와 10.6%로 뒤를 이었고 충청도는 9.3%였다. 해외 출생자도 23명으로 2.8%를 차지했고 이북이라고 답한 사람도 5명으로 1.0% 있었다. 취미는 골프라고 밝힌 사람이 40.5%를 차지해 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밖에는 등산, 독서, 바둑, 낚시, 테니스 순으로 선호했다. 출신고교는 경복고가 4.7%로 가장 많았고 경기고, 서울고, 경동고, 대전고, 경남고 순이었다. 출신대학의 집중도는 더욱 높아 서울대학교 졸업자의 비중은 22.2%나 됐다. 등록 IT기업의 CEO는 23.9%가, 임원진은 21.6%가 서울대를 나왔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8.7%, 7.2%의 IT경영진을 배출해 그 뒤를 이었다. 학력은 대졸자가 전체의 50.1%로 가장 많았고 석사와 박사는 각각 21.1%, 9.1%를 차지했다. 전공은 경영학과 비중이 16.9%로 가장 높았고 전자공학과 출신자도 13.9%나 됐다. 코스닥 경영진은 거래소측과 비교, 상대적으로 이공계 출신자들이 많았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종교는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87.9%나 됐다. 응답자 가운데는 기독교가 8.7%였으며 불교와 천주교는 각각 2.6%와 2.4%를 차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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