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프라 `모바일` ■ 미래사회에는 모바일이 사라진다. 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정보기술(IT)의 한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이 정말 앞으로 도래할 미래사회에는 사라지게 될까. 단언하자면 정확히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환경에 이르기까지 미래에는 모바일이 전 사회의 인프라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모바일이라는 단어가 특별한 의미로 자리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방송·통신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화는 현재도 한창 진행중이며, 기업내 인프라와 일반 가정의 가전기기까지 모두 모바일로 통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음성과 데이터 통신은 이미 모바일이 보편화됐으며, 동영상도 일정수준 모바일화돼가고 있다. 이렇게 차츰 일반화되어가는 모바일이 모든 생활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장악하는 일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일뿐이라는 예언이 지배적이다. 특히 모바일은 최근 새로운 금융패턴으로 혁명을 꾀하고 있다. 이미 이동전화가 소액전자결제의 대표적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모바일 뱅킹, 모바일 증권거래, 모바일 티케팅, 모바일 할인쿠폰, 모바일 전자복권, 모바일 지갑 등에 이르기까지 속속 파고들고 있다. 또한 모바일은 B2C·B2B·B2G 등의 전자상거래시장에도 서서히 새로운 핵심 인프라로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기존 인터넷과 인트라넷 기반의 e비즈니스 플랫폼이 모바일과 연계한 유무선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되며 ‘m커머스’란 용어가 전면으로 부상하는 상황이다. 특히 방문판매업체·택배업체 등의 유통업체들과 일반 제조업체의 영업부서를 중심으로 모바일을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이 개발되면서 그동안 주 적용분야였던 영업지원(SFA)·현장지원(FFA)·그룹웨어 등과 같은 사무 및 지원 부문에 머물렀던 것에서 벗어나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시스템 등 기간 애플리케이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워커’와 ‘모바일 오피스’라는 신종어까지 등장하게 됐다. 모바일 워커와 모바일 오피스의 새로운 등장은 기업문화와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80년대 후반 이후 개인용컴퓨터(PC), 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으로 대변되던 사무실 환경은 이제 모바일로 대치될 전망이다. PC와 인터넷은 물론이고 이들의 연결수단이 무선랜과 무선 인터넷으로 바뀌며, 개인용 무선단말기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산업환경의 변화가 정부의 행정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안방이나 거리 어디에서나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모든 정부서비스를 전자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행정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우선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문자나 음성으로 민원안내, 신청, 처리결과 통보 등의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초보적인 수준에서 시작해 개인과 기업의 관심사를 반영해 정부서비스를 자동으로 설계하고 이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가능해진다. 장애인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에 적합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나 나홀로 소송이 가능한 맞춤형 법률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정생활환경·산업기업환경·정부행정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모바일은 그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며, 언제가는 지금의 전기나 전화처럼 당연한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모바일이란 단어가 지금처럼 하나의 큰 의미를 지닌 키워드로서보다는 일상적인 의미를 지닌,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더욱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대중화와 환경변화 ■ 어느새 우리 곁으로 모바일의 물결이 스며들고 있다. 90년대 말 이후 이동통신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이제는 단순한 음성의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로 우리 생활에 다가왔다. 모바일 환경은 모바일 금융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모바일 방송,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럼 모바일의 대중화에 따라 분야별 산업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모바일화를 통한 모든 변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바일 금융=오프라인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대리점과 영업점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 금융권 성장의 열쇠였다. 하지만 모바일이 보편화되면 대리점의 수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모바일뱅킹으로 모든 일반 은행업무가 이뤄질 수 있다. 지금도 모바일 뱅킹은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8개 은행과 우체국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모바일 뱅킹 처리건수도 월 87만건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물론 아직 인터넷 뱅킹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속도와 정보보안의 문제가 해결되고 무선 전자서명 공인인증서의 확산이 뒷받침된다면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이 그리 낯선 작업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방송=모바일 방송은 무선으로 방송을 보는 개념보다는 이동하면서 방송을 보는 개념에 더 가깝다. 일반 지상파방송의 경우도 안테나로 전파를 받아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방송은 무선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하면서 방송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 방송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서비스하는 방송과 방송사들이 서비스하는 방송으로 구분된다. 현재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무선 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방송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은 물론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방송사의 경우 현재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이동수신서비스를 진행중으로 이동형 위성안테나를 통해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생생한 TV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커머스=모바일 커머스는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거래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해킹을 방지하는 무선보안과 사용자 확인을 위한 인증기능이 완벽하게 지원되는 모바일 지갑과 다기능 IC카드가 구현된 단말기가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단말기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거래품목과 거래자 신원확인 등을 통해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모바일 뱅킹과 연계, 언제든지 잔고와 입출금 확인이 가능해 불편함이 없다. ◇모바일 정부=모바일 정부의 구현은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도래를 의미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행정정보와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의 도입으로 e메일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요청하는 수준에서 이동전화나 PDA를 통해 문자나 음성으로 민원안내, 신청, 처리결과 통보 등의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과 기업의 관심사를 반영해 정부서비스를 자동으로 설계하고 이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무선랜-선없는 통신…이동한계 극복 ■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는 수확과 함께 한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특히 월드컵에서 선보인 국내 IT 중 외국인들의 찬사를 가장 많이 받았던 것이 바로 무선랜 기술이다. 무선랜은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이 각 월드컵경기장과 미디어센터에 구축된 무선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진과 기사를 보냄으로써 그 편리성과 우수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무선랜서비스가 일분일초를 다투는 기자들에게 어떤 장비와도 비교할 수 없는 기동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무선랜은 미래의 완벽한 모바일 산업환경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모바일 환경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무선랜은 기존의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의 단절을 연결함으로써 실내와 실외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고정된 데스크톱 환경에 머무르지 않고 노트북과 PC카드를 이용, 이동중에도 통신이 가능하며, 건물과 건물 또는 건물 내에서 구성원들이 전파를 이용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다. 과도기적 모바일 환경의 무선랜서비스 역시 자체적으로 진화적인 성격을 띠며 개발되고 있다. 가장 초보적 수준인 옥내 고정형 무선랜은 사무실 안에서 단순히 선이 없다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다. 이 기초서비스는 앞으로 홈네트워킹의 기본망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내 고정형보다 진화된 서비스가 옥외 고정형 무선랜으로 공항, 경기장, 경마장, 대학 캠퍼스 등의 대규모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이보다 더 진화된 서비스가 길거리·버스·지하철 등 이동이 가능하다는 큰 특징을 가진 옥외 이동형 무선랜서비스다. 마지막으로 가장 진화된 유형이 이동통신과의 로밍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넓은 지역이나 고속이동시 서비스가 어려운 무선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의 서비스다. 이동통신과의 로밍을 통해 무선랜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이나 속도에서는 이동통신망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무선랜망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나 속도 범위에서는 무선랜망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미래의 모바일 환경이 장소와 이동속도 등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무선랜은 분명 그러한 환경으로 진화하기 위한 한 과정으로 우리의 현실속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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