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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거래소·코스닥 상반기 경영 실적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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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2.08.19 / 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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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거래소·코스닥 상반기 경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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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업체들은 지난 15일 일제히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마다 또는 반기 및 1년마다 묶어서 하는 이번 실적발표에 앞서 인터넷업체들은 각종 매체에 먼저 실적을 발표했다.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의무적으로 실적을 발표해야 하는 시기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경영성과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굳이 좋지 않은 경영실적이라면 서둘러 발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업체들의 실적공개는 금융감독원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는 앞장 서 실적을 공개했다. 비단 코스닥 등록업체뿐만이 아니다. 비등록업체들도 자랑하듯 성적표를 내놓았다.
 올해 인터넷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IT경기의 침체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닷컴 거품론’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향후 수익모델 운운하며 평가절하하는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포털업체 약진 돋보여=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상반기 9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45억원에 비해 16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 비해 무려 13배 이상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의 경우 올해 매출 218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네이버 사이트를 운영하는 NHN의 실적개선은 놀랍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21억7100만원에서 137억1400만원으로 반전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20억2300만원의 적자에서 무려 108억여원의 흑자를 실현,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상반기 실적 집계결과 매출 133억4500만원, 순이익 4억100만원, 경상이익 3억7300만원, 영업손실 3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은 전년 동기(174억원)대비 23% 감소한 것이지만 주력 매출분야가 사양세인 원클릭에서 성장세인 세이클럽으로 전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분기만 계산할 경우 7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58억원)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매출 38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경상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션의 경우 올 2분기 거래성사금액(GMS)만 1000억원으로 매출액 87억8000만원, 영업이익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산정방식 변경으로 매출은 적지만 이익면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70만명에 달하는 비실명회원을 정리한 반면 수수료를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열티있는 고객을 확실히 장악했다는 점에서 영업비용은 줄어든 반면 거래성사를 통한 이익을 담보하고 있는 상태다.
 인터파크 역시 사상 최초로 올 2분기 영업이익 60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인터넷쇼핑몰의 무위론까지 등장케 했던 인터파크가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인터넷기업의 성장성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공급망관리시스템 및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충성도 높은 고객잡기에 나섰다. 독점기획상품 개발 및 PB상품 개발, 온라인 총판사업 등을 병행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을 온라인에 적용해 성공시키는 개가를 얻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고속 성장=무선인터넷의 활황으로 무선콘텐츠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이들 업체의 고속 성장은 무선인터넷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올들어 이동통신사업자의 투자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중 벨소리·게임·멀티미디어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주요 솔루션업체도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무선인터넷 경기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 부문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주력 아이템으로 부상한 벨소리와 캐릭터분야 업체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벨소리 및 휴대폰 결제업체인 다날은 지난해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 80억원을 올렸다.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포허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억1200만원의 매출에서 올 상반기 39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2억9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비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모바일게임업체들의 매출도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지난해 9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 이를 넘어섰다. 엠드림은 작년 동기대비 780% 성장한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잡코리아·잡링크·인크루트·스카우트 등 주요 취업포털 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적게는 66%에서 많게는 241%까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돼 전문포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잡코리아와 잡링크는 각각 7억5000만원과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IDC업체들 하반기 공격경영=KT가 운영하는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지난 상반기 공격적인 고객유치 전략에 힘입어 260억원의 매출에 3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KT IDC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대형 레퍼런스 사이트 유치활동을 적극 펼치는 한편 지난 4월 출시한 엔텀브랜드 서버 판매사업과 DR·MSP 등 특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460억원의 매출에 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에서 분사한 KIDC는 올 상반기 지난해 상반기 181억원보다 40% 증가한 25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25억원에서 46억원으로 84% 증가했다. KIDC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지속해 상반기와 같은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도 지난 상반기 자사의 IDC인 인젠을 통해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둬들일 방침이다.
 이밖에 지앤지네트웍스는 지난 상반기 IDC부문에서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폭도 크게 줄였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에 돌입한 인텔리센터를 통해 상반기에 매출 35억원을 거두며 업계 5위권에 진입했다. 지앤지네트웍스는 하반기에 1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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