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치열한 영토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 빅3’는 최근 유사한 온라인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공격적인 회원 확대 전략에 나서는 등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오프라인에서도 소규모 백화점을 인수하거나 경쟁사가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권에 출점하는 등 밀고 밀리는 세 겨루기가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에 비해 다소 소극적으로 사업에 나섰던 인터넷 쇼핑몰 ‘e현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e현대는 현대홈쇼핑과 고객시스템을 통합했다.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도 200만명으로 늘어났다. e현대는 배송과 서비스를 TV홈쇼핑 수준으로 높이고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쌓은 적립금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현대 드림투어 등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e현대 측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트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며 새로 확보한 2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고객 밀착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도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을 중심으로 롯데칠성음료·롯데제과·롯데마트 등 롯데그룹의 관련 계열사를 하나로 합쳐 ‘롯데타운’ 사이트를 새로 오픈했다. 이에 따라 롯데닷컴의 회원수는 3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쇼핑몰에 필요한 관련 콘텐츠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닷컴은 연 말까지 롯데백화점의 회원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쇼핑몰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닷컴은 이 같은 회원 통합 작업으로 하반기에 상반기 매출의 50∼100%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신세계닷컴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쇼핑몰을 하나로 합친 신세계도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이트 통합으로 쇼핑몰 분야에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0% 가까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회원을 통합해 쇼핑몰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와 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인터넷 쇼핑몰 사업 육성을 위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과 상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오프라인 경쟁과 달리 온라인은 회원과 마케팅의 싸움”이라며 “미래 유통사업 선점 차원에서 백화점업체의 인터넷 쇼핑몰 사업 확대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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