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IT주들의 신용등급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 IT 벤처기업이 대부분인 평가대상 코스닥기업의 절반 이상이 투기등급으로 분류돼 있어 향후 자금조달 및 기업 신인도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등록 144개 법인들의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 평가를 실시한 결과 건설·음식료·제약 등 내수 위주 비IT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잇따른 반면, 통신기기·정보처리·정밀기기 등 IT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시장별로는 102개 평가대상 거래소 상장기업 중 17개사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고, 7개사는 하향조정됐다. 코스닥 등록 42개 기업 중에 상향조정된 기업은 2개사에 불과한 반면 하향조정은 4배가 넘는 9개사에 달했다. 또 하향조정된 등록기업 중 한솔창업투자와 한국정보통신은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 중 투자등급인 BBB- 이상을 받은 기업은 82개사, 그 이하 등급을 받아 투기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20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기업 중에는 투자등급이 18개사, 투기등급이 24개사인 것으로 조사돼 코스닥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위험 수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IT기업 중 신용등급이 상승한 곳은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 2개사다. 삼성SDI는 기존 AA에서 AA+로, 삼성엔지니어링은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신용등급이 상향된 코스닥 등록 IT기업도 아이엠알아이와 LG텔레콤 2개사로 기존 BB-, BBB에서 BB, BBB+로 등급이 올랐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상장 IT기업은 라딕스, 청호전자통신, 한솔텔레컴 등 3개사로 각각 한 등급씩 내려갔다. 등록 IT기업 중에는 심텍, 와이드텔레콤, 이네트, 파워넷, 휴먼이노텍, 세인전자, 한국정보통신 등 7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최명동 한기평 평가기준팀장은 “코스닥 IT기업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으로 여전히 자금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은 계속 높아지고, 낮은 기업은 계속 낮아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IT기업들은 조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관련 그래프/도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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