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환율 外風` 잘타면 `돈바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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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外風` 잘타면 `돈바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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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환율 하락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외화부채와 원재료 수입이 많은 기업과 내수 위주의 기업이 수혜를 입는다. 정보기술(IT)주 중에선 KT·KTF 등 통신서비스 업체와 쌍용정보통신, 에스넷시스템 등 SI·NI업체, 그리고 세원텔레콤·이스텔시스템즈 등 일부 통신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은 4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에 진입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2일 1330원대를 넘어서던 원·달러 환율은 25일 1297.6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선이 붕괴됐다. 이후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29일 1293.6원, 2일 3시 40분 현재 1288.2원으로 연일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환율 하락을 억제해 온 엔화 약세 현상이 약화된 데다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 기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금리인상 기대감 확산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환율 하락 추세가 계속될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에 따른 여행수지 증대 등으로 2분기 중에도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완규 대한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에 따른 여행수지 증대 등 달러 공급요인 우세로 2분기 중 완만한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하반기 중 최저 1250원대까지, 세종증권은 1230원까지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환율 하락에 따라 통신서비스, SI·NI, 통신장비 일부업체 등이 환율 수혜 IT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내수 비중 80% 이상으로, 순외화 부채가 많은 IT기업은 KT·KTF·쌍용정보통신·에스넷시스템·제이씨현시스템·이스텔시스템즈 등으로 조사됐다. KT와 KTF는 순외화부채가 각각 1717억원, 156억원이었지만 총 자산과 비교했을 때는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대비 순외화부채비율은 세원텔레콤이 22%로 가장 컸다. 황규연 한국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단기성 테마 위주의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다만 통신서비스주들은 다른 여러가지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SI·NI, 통신장비 업체들의 경우는 산업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어서 환율 관련 테마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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