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최순실 게이트’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그동안 ‘기레기’란 오명에 시달리던 한국의 저널리즘이 오랜만에 여론의 응원을 받고 있다. 보도 경쟁에 제대로 뛰어들지 못한 언론사에서는 구성원들이 자사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한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최순실 게이트’ 보도는 ‘권력 비판’이라는 저널리즘 제1의 목적에 충실했는지 살피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확실히 최순실 게이트는 기자들의 저널리즘 원칙과 실천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뭔가 꼼꼼히 보려고 한다.”거나 “사실 확인이 안 된 기사는 지양해야겠다.” “남들이 안 쓰는 기사를 많이 쓰려 한다.”며 게이트 보도 이전과 다른 인식이 기자들에게 생긴 것으로 관찰되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는 일부 언론사에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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