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참신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참고하여 작성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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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100페이지 남짓한 분량이지만, 전문용어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억지로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려 들기보다는, 내 방식으로 이해하는 한도 내에서 사랑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적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저자인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전작 ‘피로사회’에서 긍정성이 난무하는 성과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소진되어 가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긍정성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에로스, 즉 진정한 사랑이 사라지고 있음을 비판한다. 사랑 참 어렵다.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따로 철학 공부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먼저 책 제목을 보자마자, 과거에는 얼마나 대단한 에로스를 했기에 종말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했다. 사랑은 인간의 영원한 욕망이니, 현대는 또 다른 형태의 에로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테니, 문제될 것이 무엇인가 반문하고 싶었다. 소박하게 표현하면 옛날 노래가 좋았다고 하는 사람의 심리와 같은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물론 철학적 사유의 결과 나온 결론인데, 그리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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