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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시인이자 라디오 작가 이며, 10년 동안 50개국과 200여 도시를 여행 했다고 한다. 첫 발을 내 딛을 때는 이십 대 후반이었던 청년이 이제는 마흔 줄에 들어섰다고 하니 이 책에는 여행에 바친 한 남자의 청춘이 오롯이 녹아있는 셈이다. 이 책은 차례도 페이지도 없다. 굳이 첫 장부터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명색이 여행 에세이라지만 그 흔한 나라소개와 추천 맛집, 숙박 정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결코 없다. 대신 그 때 그곳에 머무르면서 시선이 닿았던 풍경과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멕시코 아저씨가 노점에 샛노란 라임을 옹기종기 예쁘게도 쌓아 팔고 있는 사진을 볼 때는 새콤한 라임 향기가 코 끝을 스치며 입 안에 침을 고이게 하더니, 하늘을 닮은 베니스의 건물 벽 사진에서는 골목마다 널어 놓은 빨래에서 묻어 나온 듯한 세제 향기가 폴폴 나는 듯 했다. 저 먼 나라에 누군지도 모르는 남녀가 키스를 나누고 잇는 사진,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고양이 사진 한 장에도 괜히 눈시울이 붉어져서 울컥하기도 했다.
그 사진들이 무슨 이유로 내 감정을 흔들어 놓았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그저 마음 속 깊이 공감하는 어떠한 정서가 있었다고 설명을 할 수 밖에,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은 생각의 산파’라고 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를 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하기에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만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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