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의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범국가 공통인프라가 마련된다.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는 IPTV 및 디지털케이블(DCA)TV 플랫폼 사업자 인프라가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25일 정보화진흥원은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도입 지원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전략계획(ISP)’을 수립, 다매체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ISP 컨설팅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정보화진흥원은 ISP로 공공서비스 수요 및 공통 인프라에 대한 요구분석을 반영한 범국가적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미래모형을 만든다. 공통인프라 구축 및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공공기관의 공통 인프라 사용에 따른 과금체계 등도 수립한다. 정부는 앞서 2010년 IPTV, DCATV,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시범적으로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과 IPTV사업자간 통합연동 및 공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공통기반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부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교육 및 홍보 등에 방통융합 시범서비스를 적용했다. 그러나 다매체 기반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확대 등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프라 운영에 한계가 발생됐다. 무엇보다 운영비용 급증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공통인프라 기반 시범서비스는 현재 중단됐다. 정부 운영에 대한 대체방안으로 IPTV 및 DCATV 등 플랫폼 사업자가 공공기관 방통융합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대 제공하는 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사업자와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엔엠 등 DCATV 사업자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각 사업자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은 한국형통합앱스토어(KWAC)를 활용해 공공기관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보화진흥원은 ISP가 수립되면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 및 업계 의견을 청취해 필요한 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적용은 오는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방통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면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공통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예산 절감과 기관 간에 중복 투자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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