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HP의 울트라북이 약 12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주요 제조사들의 가격 정보가 구체화됨에 따라 자사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노트북 제조사인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 HP가 울트라북 출시가격을 구체화함에 따라 시장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양에 따라 12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주 제품을 공식 출시하는 HP는 120만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제품을 선보인 LG전자는 170만~240만원으로 출시했으며 도시바, 레노버, 아수스, 에이서 등은 최저 130만원부터 최고 사양 모델의 경우 200만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외관과 성능에 맞추다보니 제품 간 외관과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가격이 최종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높은 LG전자가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삼성전자와 HP가 120만원대 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어서 가격 외에 부가기능과 안정성도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노트북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요건 때문에 무게, 두께, 성능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단순 숫자 비교보다는 사용 용도에 적합한 부가 기능이 있는지 체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도 고성능을 구현하려면 설계 안정성과 내구성이 필수”라며 “제조사가 이전에도 비슷한 컨셉트 제품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는지 여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제조사별 차별화 포인트를 살펴보면 LG전자는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 가격을 170~260만원대로 선보였다.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는 12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대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주 제품을 공식 출시하는 HP 울트라북은 120만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18㎜ 두께에 연결 포트를 모두 갖췄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동성과 고성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 도시바코리아가 선보인 울트라북 ‘포테제 Z830’은 15.9㎜ 두께를 구현하면서도 USB 3.0 포트, 랜 포트 등을 모두 갖춰 연결성을 위한 별도 부품이 필요 없다. 뒤틀림,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세심한 설계에 주력했다. 레노버 울트라북 ‘아이패드 U300s’는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블 쿨링팬과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키보드가 특징이다. 에이어 ‘아스파이어 S3’는 무선인터넷에 2.5초 만에 접속할 수 있고 일부 제품에 SSD와 HDD를 혼용 탑재해 용량과 속도를 모두 높였다. 아수스 ‘젠북’은 현재까지 선보인 울트라북 중 가장 얇은 9㎜ 두께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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