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연구개발 분야에 총 43조 8548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연구개발 활동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43조 8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74%로 이스라엘(4.25%)과 핀란드(3.8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투자액 규모면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재원별로는 정부〃공공부문이 12조 2702억원, 민간〃외국부문이 31조 584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이 32조 8032억원(74.8%),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각각 6조 3061억원(14.4%), 4조 7455억원(10.8%)을 사용했다. 분야별로 기초분야 연구개발비 비중은 18.2%(2009년 18.1%)로 증가 추세다. 응용과 개발분야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19.9%, 61.9%를 기록했다. 특히 IT분야(32.6%→33.6%)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환경기술(ET)분야(9.1%→11.0%)에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전체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34만5912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5만7662명으로 지속적 증가세를 구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 부문이 기업 전체 연구개발비(32조 8032억원)의 87.6%(28조 7373억원)을 차지했다. 서비스업 부문 비중은 9.0%(2조 9613억원)으로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박구선 성과관리국장은 “국내 연구개발비는 공공재원을 중심으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인다”며 “R&D 투자 확대와 더불어 효율적 재원사용을 위해 성과평가와 관리방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미래유망신기술(6T)별 연구개발비 추이(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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