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 등으로 획득한 특허 무기를 안드로이드 진영에 양도하면서 애플 ‘공격’을 독려하고 있는 것. 그간 애플은 안드로이드 진영 결속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개별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왔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구글에 특허를 양도받아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은 구글이 관련 특허를 지난 1일 HTC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사용된 특허 9건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오픈웨이브시스템스 등에서 얻은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HTC는 지난 8월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내용도 수정했다. 당시 HTC는 애플이 자사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제소했다. 여기에 구글에서 양도받은 특허 5건으로 침해 혐의를 추가한 것. 이 중 2개는 팜, 3개는 오픈웨이브시스템스 특허다. 애플은 그간 안드로이드 진영의 결속력을 깨뜨리기 위해 개별 제조사를 상대로 일일이 ‘싸움’을 걸었다. 올해 삼성, HTC, RIM 등은 모두 애플에 ‘줄줄이’ 제소를 당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계속 공격할수록 제조사들은 자체 OS를 만드는 형식을 통해 안드로이드를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안드로이드가 애플에 맞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수의 제조사가 참여했기 때문이지만 특허 공세로 이탈자가 늘어난다면 남아 있는 업체들 역시 힘이 약화된다. 애플은 이 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구글은 자사 특허를 안드로이드 진영에 적극 양도함으로써 업계 우려를 일축했다. 처음으로 공동대처에 나선 사례다. 그간 구글은 제휴사들이 피소됐을 때 스스로 대항하도록 뒷짐만 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HTC를 시작으로 삼성 등 제휴사들에 특허를 양도해 ‘반애플’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그간 대리전을 펼쳐온 애플과 구글이 본격적인 특허 전쟁 ‘전면전’에 들어간 셈”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달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했다. 모토로라가 보유하고 있던 통신 관련 특허는 1만7000건에 이른다. 구글이 10여년 전에 인수한 스마트폰 원조 격인 ‘팜’ 역시 1만여개의 통신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 팜의 특허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당시 업계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애플과 특허전에 대비한 포석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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