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IT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 망을 이용한 무료 문자메시지와 음성통화를 앞세워 절대 흔들릴 것 같지 않던 통신산업 입지에 틈을 내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마케팅도 없이 조용히 출발한 카카오톡은 1년 6개월여 만에 2000만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거의 대부분이 이통사 문자메시지가 아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은 아예 음성통화 기능까지 추가한 후 최근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여 만의 일이다. 이외에도 스카이프, 바이버, 올리브폰 등 국내외 다양한 mVoIP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통신사들이 산업 정체를 위해 선택한 스마트폰이란 카드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자체가 음성통화망을 이용한 통화기기가 아니라 데이터와 콘텐츠가 오가는 스마트 단말기로 변하는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라는 기존 수익모델에 집착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애플 역시 아이폰 사용자끼리 무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 기능을 공개하는 등 휴대폰 제조사들도 통신 시장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여기에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인터넷기업들도 웹 기술과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앞세워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웹 기술을 바탕으로 웹과 모바일 환경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성 및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구글은 최근 야심차게 시작한 소셜 서비스 ‘구글 플러스’에 그룹 영상채팅인 ‘수다방’과 메시지 서비스인 ‘허들’을 선보였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 환경에서 그대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향후 모바일이나 스마트TV 환경에도 적용되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페이스북 7억5000만 회원이 사용하게 될 영상채팅 기능 역시 커뮤니케이션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도 젊은 세대는 이메일이나 전화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성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확산은 이런 경향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소셜과 웹, 모바일이 결합돼 언제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로나 음성과 문자, 영상통화를 주고받는 ‘소셜 웹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는 한편으로 ‘망 중립성’ 논란을 불러오고 있기도 하다. 무료 문자와 무료 음성통화 등 통신사 수익을 갉아먹는 서비스들을 통신사가 제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망에 부담을 주는 서비스들이 망 투자 및 관리 비용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콘텐츠 업계는 소비자가 이미 데이터통화료로 부담하고 있는 망 비용을 다시 콘텐츠업체에도 부담시키는 것은 관련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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