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계 휴대폰 업계의 맹주였던 노키아가 실적 전망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 경영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해지면서 자본 시장의 신뢰도 동반 하락, 주가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주요 외신들은 노키아의 실적 전망 조정 발표를 비중 있게 다뤘다. 노키아 측은 “기존에 발표했던 3분기와 4분기, 그리고 올해 실적 예상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지금은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또 2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66억유로에서 하락한다고 예측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못했다. 예상 영업이익률 역시 당초 6∼9%에서 손익분기점 근처로 변경했다.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1등 기업이 적자를 우려해야 하는 지경까지 추락한 셈이다. 이처럼 노키아의 실적이 불투명해진 이유는 휴대폰 판매 단가와 판매 대수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의 고전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대항마를 만들어내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도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으며, 향후 전망도 오리무중이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스마트폰을 4분기에 처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스마트폰 전략의 변화가 쉽지만은 않다”라고 어려움을 내비쳤다. 실적 악화에 뾰족한 탈출구마저 보이지 않는 이중고 속에서 노키아 주가는 최악을 기록했다. 실적 가이드라인 재조정 발표 후 노키아 주가는 약 12.3% 급락, 5.06 유로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3년 간 최저치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노키아 주가는 7.02달러로 마감됐다. 지난 2007년 10월 29일 39.71 달러와 비교하면 6분의 1에 가까운 폭락이다. 시가 총액도 지난 1월 말보다 30% 이상 줄었다. 런던 제퍼리스 인터내셔널 그룹의 리 심슨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형편없이 곤두박질한 상태에서 노키아의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며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전환했다. 그는 또 “노키아에게 올해는 ‘끔찍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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