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MVNO 예비사업자, SKT와 공식 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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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MVNO 예비사업자, SKT와 공식 협상 착수

본문일부/목차
이동통신재판매(MVNO) 예비사업자가 MVNO 의무제공사업자 SK텔레콤과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 시장경쟁을 통한 통신비 인하 유인책으로 유력했던 제4 이동통신사 출범 지연으로 MVNO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MVNO 사업을 준비 중인 온세텔레콤과 KCT는 지난주 SK텔레콤에 MVNO 대가 및 접속 현안에 대한 공식협상을 요청하고 90일 시한의 협상을 개시했다. 양측은 지난해 말 정부의 도매대가 산정 고시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상호 정보 부족과 준비 미흡을 이유로 사전 협상 수준의 비공식 접촉을 가져오다 최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공식 협상 착수에 따라 양측은 90일 이내에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방송통신위원회 중재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한시라도 빨리 협상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 준비를 마쳐야 하는 MVNO 측이나 사업 협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우려하는 SK텔레콤 모두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MVNO 사업을 준비 중인 업계 관계자는 “7월 서비스 개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일정에서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최대한 서비스 협상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MVNO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이번 협상을 통해 네트워크, 단말, 전산, 임대차조건 등에 관해 협의하되 초기 협상 초점은 망 접속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지원 범위 등에 맞출 계획이다. 또 다른 현안인 도매대가 등 망 임대차조건은 아직 SK텔레콤 이용약관이 확정되지 않았고 방통위가 다량 구매할인 등에 관해 추가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현재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MVNO 관계자는 “구체적인 약관이나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후 협상을 시작하면 너무 늦다”며 “이에 앞서 망 임차에 필요한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MVNO 업계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매대가 할인폭을 현 기준보다 20%P가량 확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시각 차이가 여전해 향후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MVNO가 지원을 요청하기 앞서 먼저 자생력을 갖추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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