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새해에 창립 이래 최대인 156조원 매출 달성을 골자로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LG는 2011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예상 매출인 141조원 보다 두 자릿수(11%)가 늘어난 규모다. LG그룹은 해외 비중도 확대해 역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1073억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예상 해외 매출액 905억달러보다 19%가 증가했으며 새해 총매출 156조원의 76%에 달하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자 부문 97조3000억원, 화학 부문 27조3000억원, 통신〃서비스 부문 31조4000억원 규모로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13%, 7%, 6%가량 늘어난 것이다. 전자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가전 사업은 브라질·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올리기로 했다. 평판TV 부문은 내년 판매량을 최다 4000만대로 확대해 선두권에 올라서고 출시 제품의 3분의 1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휴대폰은 전략 제품을 통해 시장 반전에 나선다. 내년 세계 첫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 스마트폰을 필두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한다. 본격적인 LTE 서비스 상용화에 발맞춰 데이터카드와 전략 휴대폰 등을 출시해 4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쥐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패널 수량 기준 글로벌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고 스마트폰 등을 주력으로 중소형 LCD패널 시장 확대에도 주력한다. LG이노텍은 LED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재〃소자 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전략 고객과 파트너십 강화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 화학 부문에서는 LG화학이 석유화학에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수익 창출 역량을 극대화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확장과 고흡수성 수지(SAP) 증설 등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친다. 정보 전자소재 부문은 LCD용 편광판에서 2위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소형전지는 스마트폰용 차별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로 했다. 전기자동차용 전지는 추가 프로젝트 수주로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유플러스존’을 완성하고 4세대 이동통신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며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 IP 기반 서비스 확대 등으로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N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이동통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LG CNS는 이종산업과 IT를 융합하는 컨버전스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디지털마케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제조〃설비 엔지니어링, 스마트 그린시티 등 신성장동력 사업 개척에 나선다. 스마트교통,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해외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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